'나쁜 형사' 신하균과 이설의 신경전이 시작됐다. 살인사건 용의자로 신하균이 이설을 의심하고 있는 가운데, 과거 실종된 여학생의 이름표가 발견됐다. 이설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까.
4일 방송된 MBC 월화극 '나쁜 형사' 3, 4회에는 김건우(장형민)가 혼수상태에 빠진 모습이 그려졌다. 김건우를 구할 수 있었지만, 그가 죽기를 바랐던 신하균(우태석)은 도움을 주지 않았다. 그대로 떨어지게 뒀다. 13년간 추적했던 사이코패스가 김건우이기에 벌을 받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그간의 죄책감을 내려놓고 '나쁜 형사'라는 이유로 경찰을 그만두려 했던 터.
그러나 상황은 급변하게 돌아갔다. 경찰 측에서 사건 수사를 방해하며 검사의 허물을 덮었던 검찰을 위협, 신하균을 영웅으로 만들어 우위를 점하려는 움직임이 일었다. 순식간에 신하균은 연쇄살인 전담팀 S&S의 팀장이 됐다.
이때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이설(은선재)의 부모와 강아지가 잔인하게 살해된 상태로 발견됐다. 이설은 "누가 엄마랑 아빠를 죽인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리고 경찰서에 나와 진술했다. 이 모습을 본 신하균은 이설을 의심했다. 부모가 죽었는데 전혀 슬퍼하는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
신하균은 "당신의 교만이 보인다. 하지만 그런 사람 역시 증거를 남기기 마련이다. 내가 꼭 잡아주겠다"고 사이코패스 이설을 자극했다. 이에 이설은 신하균의 아내인 홍은희(김해준)를 찾아가 위협, "살인자의 뇌는 스위치가 꺼져버리면 충동적인 행동을 제어하지 못한다"고 했다.
이번 살인사건의 증거가 사망한 개의 유골함에 있을 것이라고 추측한 신하균. 이설의 집에 잠입해 유골함을 손에 넣었다. 분노한 이설은 칼을 들고 신하균을 쫓았다. 그런데 이 순간 반전이 일었다. 유골함 속에서 발견된 것은 이름표였다. 바로 실종자 배여울의 이름이 쓰여 있었던 것.
신하균은 이설의 목을 조르며 "너 누구야?"라고 소리쳤다. 미친 엔딩으로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시켰다. 이에 힘입어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 월화극 1위에 수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