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티파니(29·스테파니 황)가 신곡 'PEPPERMINT' 공개 3일 만에 '빚투' 의혹에 휩싸였다. 티파니의 아버지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믿고 돈을 빌려줬지만 돌려받지 못했다. 10년 만에 용기를 내 밝힌다"고 4일 전했다.
피해자 A씨는 "2007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티파니 아버지 황모씨를 처음 알게 됐다. 황씨와 마지막으로 연락이 닿았던 건 2008년 4월이다. 이후 여러 방면으로 수소문해봤지만 연락이 두절됐다"고 말했다.
A씨는 최근 연예인 가족들의 '빚투' 사건을 지켜보며 자신의 과거 사건들을 다시 떠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티파니와 그의 친오빠 등도 이 사건에 대해 알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장문의 글을 올리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필리핀에서 지인의 소개로 황씨를 만났고, 황씨가 인수하고 운영한다는 골프장과 호텔 등에 3500만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골프장 인수건은 사기였고 인수할 능력도 없었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후 황씨의 수행비서를 통해 200만원을 돌려받았다. 또 지인이 운영하던 가라오케에서 황씨를 만났으나 황씨는 처음 약속과는 달리 3200만원이 아닌 2000만원을 주겠다고 하며 결국 돈은 주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티파니 측은 5일 오전까지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한 티파니는 지난해 10월 SM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미국행을 결정했다. 티파니는 미국 에이전시 '패러다임 탤런트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고 '티파니 영'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지난 1일에는 SNS와 유튜브를 통해 신곡 'PEPPERMINT'을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