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JTBC 금토극 'SKY 캐슬'에서 우아한 외모와 고상한 말투를 갖춘 로열 패밀리형 엄마 윤세아(노승혜). 매사 순종적인 듯해도 남편 김병철(차민혁)과 캐슬퀸 사이에서 맞는 말만 하는 사이다 매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 가운데, 김병철의 시험 성적 압박으로부터 쌍둥이 아들 김동희(차서준)와 조병규(차기준)를 지키기 위한 윤세아의 반격이 예고되고 있다.
SKY 캐슬에서 가장 이상적인 모자상을 그리는 윤세아와 쌍둥이 형제. 함박눈이 내리자 "이런 날 무슨 공부야"라며 함께 장난을 치는 세 사람의 모습은 사랑스러웠다. 순하고 배려 깊은 형과 머리가 좋지만 반항기가 있는 동생의 성향은 다르지만 엄마를 위하는 마음만큼은 같았다. 김병철이 주도하는 지옥 같은 독서토론과 형제간 경쟁을 부추기는 살벌한 스터디룸을 견디는 것도, "나 진짜 엄마 구박받는 거 보기 싫은데"라고 생각했기 때문.
윤세아 역시 쌍둥이 아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스트레스를 주는 남편 김병철 앞에서 주눅 들지 않고 맞섰다. "다시는 아이들한테 몰아대지 말라. 당신 열등감을 채워줄 상대도 아니고 당신 화풀이 대상도 아니다"라는 매서운 모습은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엄마일 때만 발휘되는 모습.
이기심과 경쟁심을 불러일으키는 교육 방식을 가진 남편을 막기 위해 김서형(김주영)에게 입시 코디를 받으려 시도했지만, 김서형이 다시금 염정아(한서진)를 선택했기에 자신만의 방법으로 쌍둥이 아들을 지켜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앞서 공개된 'SKY 캐슬' 5회 예고 영상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봐라. 애들 지켜야 하지 않나. 엄마니까"라는 이태란(이수임)의 말을 듣고 깊은 생각에 빠진 윤세아. "나도 당신도 목적은 애들 성적이다. 단지 방법이 다를 뿐이지"라며 김병철에게 본격적으로 맞선다. 분노가 폭발한 윤세아가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무엇일지 주목된다.
제작진은 "얌전하고 순종적인 삶을 살아온 윤세아에겐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이 숨겨져 있다. 그 폭탄은 쌍둥이 아들을 지키고자 할 때 비로소 터지는 것이다. 김병철의 압박으로부터 쌍둥이를 지키고 올바르게 키워내고 싶은 윤세아가 과연 어떤 방법을 택했을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내일(7일) 오후 11시에 5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 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