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4회 연속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대표팀은 9일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열린 제17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일본과 결승전을 치러 30-25로 승리했다. 이 대회에서만 14번째 우승이다. 2012년 열린 14회 대회부터 4회 연속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8월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다. 아시아 최강 면모를 다시금 확인했다.
한국은 중국, 홍콩, 싱가포르, 인도와 예선 B조에 편성됐다. 4전 전승을 거두며 조 1위에 올랐다. 11월 30일 열린 인도전에선 37-10으로 대승을 거뒀다. 3명이 7득점 씩 기록했다. 고교 선수 박지원(경남체육고)은 라이트윙으로 나서 활력을 불어넣었다. 싱가폴과의 2차전도 41-9로 압승. 일본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센터백 이미경(히로시마)이 혼자 10득점을 기록했다.
홍콩전도 대승(37-17)을 거둔 대표팀은 중국과의 예선 4차전에선 24-21로 신승을 거뒀다. 중국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우베 롬멜 감독이 팀을 맡은 뒤 성장세가 두드러진 팀이다. 여자핸드볼의 미래로 기대 받고 있는 라이트백 정유라(컬러풀대구)가 8득점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매 경기 수훈 선수가 바뀌었다. 세대 교체를 노리는 대표팀에 청신호였다. 우승 전선에 위협이던 카자흐스탄과의 준결승전에선 인천시청 레프트윙 신은주가 양팀 합계 최다 득점인 9점을 기록했다. 정유라도 7점을 지원했다. 두 선수 모두 슛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결승 진출로 2019년 세계여자선수권 진출권도 확보했다.
결승 상대는 중국을 꺾고 올라온 개최국 일본.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겨냥해 최근 몇 년 동안 전력 강화에 매진한 팀이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않은 유럽파도 이 대회에 대거 가세했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만 12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이변은 없었다. 전반 초반에는 고전하며 끌려갔고 14-15, 1점 차로 뒤진 채 마쳤지만 후반전에 진가를 발휘했다. 종료 7분을 남겨둔 상황에선 점수 차를 8점까지 벌렸다. 후반전 스코어는 16-10. 역전승으로 이 대회 14번째 우승을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