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41), 한혜진(35)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결별이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실제 결별이어도 결별이라고 말할 수 없는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다.
방송인 전현무와 모델 한혜진의 결별설은 지난 8일과 9일 주말 내내 이어졌다. 두 사람의 서로를 향한 어색한 리액션 때문에 불거진 의혹이었다. 양측은 "사생활"이라는 이유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묵묵부답으로 이어진 가운데, 본지의 결별 보도 이후 입을 뗐다. 결별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었다.
앞서 지난달 일간스포츠에 전현무, 한혜진의 결별과 관련한 제보가 있었다. 제보자는 "둘 사이의 감정이 안 좋아진지는 꽤 오래됐다.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들었다"고 귀띔했다. 이미 전현무, 한혜진의 관계 악화는 달력 촬영을 진행할 때부터 암시됐다. 지난해 무지개 회원 다 같이 모여서 진행했던 달력 촬영을 이번엔 남은파(전현무, 이시언, 기안84)와 한혜진, 박나래가 나눠서 진행했다.
다른 한 관계자는 "최근 '나 혼자 산다' 식구들이 모일 자리가 있으면 둘 중 한 명만 참석했다. 전현무가 참석하면 한혜진이 안 오고, 한혜진이 오면 전현무가 불참하는 식이었다"고 전했다.
결별 보도가 된 당일 MBC '나 혼자 산다' 녹화가 진행 중이었다. 전현무, 한혜진 모두 참석했다. 해당 녹화장에서 어떠한 이야기가 오갔는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두 사람은 이번에 결별 사실을 부인했다.
하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두 사람의 결별 소식을 접하고 고심에 빠졌다는 제작진의 이야기가 들려온다. 현재 MBC 최고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 이에 갑작스러운 출연진 변화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또 연말 시상식을 목전에 두고 있다. 잔치를 앞두고 찬물을 끼얹을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또 단체로 찍은 광고 건도 걸려 있다.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보니 열애보다 결별이 좀 더 조심스러운 게 사실인 것.
전현무와 한혜진은 MBC '나 혼자 산다' 1호 커플로 사랑받았다. 응원하던 '썸'이 실화가 된 사례였다. 지난 2월 양측 소속사는 "좋은 감정을 가지고 알아가는 단계"라면서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