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금토극 'SKY 캐슬'의 인기와 함께 촬영지도 열띤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송 6회 만에 시청률 9% 돌파(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8.934%)를 목전에 두며 '미스티'의 기록을 넘어섰다. JTBC 역대 드라마 3위로 랭크, 어떠한 기록을 써 내려갈지 주목되고 있는 상황.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극이다. 극 자체가 럭셔리 세트장 내부에서 대부분 촬영이 진행되는데, 외부 역시 신경 쓸 수밖에 없다. 콘셉트와 딱 맞아떨어지는 장소 섭외에 공을 들였고 첫 회부터 시선을 압도한 배경으로 눈길을 끌었다. 수풀이 우거진 푸르른 숲과 널따란 도로, 고급진 주택들이 즐비한 장소가 SKY 캐슬로 상징되는 곳. 이곳은 바로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고급 타운하우스 R. 자연 친화적인 토스카나 양식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아름다운 전망을 자랑한다. 외부와 동 떨어진 특권층의 세계를 표현한 SKY 캐슬의 극 중 분위기와 딱 맞아떨어진다는 평이다. 내부에서 골프까지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대규모 단지다. 드라마의 인기를 타고 요즘 이곳에 대한 문의가 늘었다는 전언이다.
'SKY 캐슬'에서 자주 등장하는 학원가는 대치동과 평촌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늦은 시간까지 학업에 치여 사는 학생들의 삶을 담아냈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실 속 학생들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실제 유명 학원가로 불리는 대치동과 평촌 학원가를 찾아 촬영했다는 설명.
염정아(한서진)의 큰딸 김혜윤(강예서)과 이태란(이수임)의 아들 찬희(황우주) 등이 다니는 명문고로 등장하는 학교는 일산에 위치한 D중학교다. 정준호(강준상)와 최원영(황치영)이 근무 중인 병원은 동탄에 있는 H병원. 극의 흐름에 맞는 장소를 찾아 세련되면서도 초호화 콘셉트와 어울리는 데 집중했다. 'SKY 캐슬' 한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극의 톤앤매너와 분위기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장소로 섭외하기 위해 노력했다. 리얼함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었다. 이러한 요소들에 집중해서 작품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