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는 지난 11일 고(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씨와 만났다. 이한열 열사의 공식 SNS를 통해 12일 이같은 소식이 알려졌다.
이한열 열사 측은 '어제 이한열의 어머니 배은심 님과 배우 김태리 님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지난주에 영화 '1987'의 연희, 김태리 님이 어머님께 식사 대접을 하고 싶다고 연락을 주셨어요. 어머님께서 잊지않고 찾아줘 고맙다고 하시자, 김태리 님은 선물을 드리며 영화와 드라마 촬영 때문에 좀 더 일찍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다고 했지요'라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 '미스터선샤인' 애기씨 얘기를 안 할 수 없죠. 어머님과 김태리 배우 두 분이 왜 한복이 어울리는지 공통점을 얘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습니다'라며 두 사람의 만남을 전했다.
또한, '영화 '1987'이 개봉한 지 1년이 돼 갑니다. 영화를 촬영하는 과정에서도 이분들이 마음을 다해 찍고 있다고 느꼈지만, 영화를 개봉하고 나서도 '1987'로 인연을 맺은 이들이 어머님을 찾아뵙고 인사하시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이한열 역의 강동원 님과 제작자 분들도 어머님께 자주 연락드리고 찾아뵈었지요. 고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김태리는 영화 '1987'에서 1987년 민주화 항쟁의 한가운데 서게 되는 평범한 대학생 연희를 연기한 바 있다.
앞서 이한열 기념 사업회는 극중 이한열 열사 역을 맡은 강동원이 직접 이한열 열사의 묘소를 찾은 바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영화 개봉 당시 "강동원은 2016년 여름, JTBC의 태블릿 PC 보도가 나오기 전, 서슬이 시퍼렇던 시대 배우로서 불이익을 감수할 각오로 제일 먼저 달려와 배역을 수락했다. 강동원 역시 작은, 그러나 태산만큼 큰 용기를 내줬다. 강동원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