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에서는 새 MC로 합류한 배우 조윤희를 돕기 위해 이동건·최원영·오의식·차은우가 출연했다.
이동건은 튤립과 족발을 들고 등장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첫 결혼기념일에 족발만 먹었다는 오해를 풀기 위해서였다. 이동건은 자신이 '국민 족발남'이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해명에 나선 이동건은 겨울에 구하기 힘든 튤립도 줬다고 말했는데 조세호가 "이번에도 편집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만나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 조윤희는 사귀기 전 '해투'에 나왔을 때가 자신의 흑역사 중 하나라고 말했다. 당시엔 이동건과 결혼하게 될 거라고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재미없고 개그 코드도 안 맞는다고 놀렸던 게 후회된다고 밝혔다. 애칭에 대한 질문에는 조윤희가 '베이비'를 원해 베이비로 했지만 부를 때는 '유니짜장'이라 하고, 이동건은 본명 이동곤과 고라니를 합쳐 '동고라니'라고 부른다고 공개했다.
이동건은 가수로 데뷔했을 당시 영상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지훈이나 이기찬처럼 발라드 가수의 댄스곡이 유행했을 때 자신도 그 행렬에 동참했다며 20년 전 앳된 모습을 흑역사로 꼽았다. 조윤희는 자신도 처음 보는 영상이라며, 흑역사가 아니라 귀엽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아침에 부스스한 모습이나, 출산 후 탈모에 시달리는 모습까지 다 사랑스럽다고 말해 부러움을 샀다.
'해투4' MC로서 조윤희의 장점에 대해 이동건은 '디스만렙'이라고 말하며 묵직한 돌직구를 어필했다. 그러면서 조윤희와 다퉜던 현실적인 에피소드를 공개해 유부남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마지막엔 "시청자로서 윤희 씨가 얼마나 활약할지 기대된다"면서 "조명 하나라도 더 해주고 말을 많이 안 할 땐 리액션 컷이라도 넣어달라"며 외조의 정석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