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는 16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 경기에서 88-8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전자랜드는 15승9패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 냈다. 또 전자랜드는 홈 5연승 행진도 이어 갔다.
승리의 주역은 기디 팟츠였다. 팟츠는 30득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리바운드도 8개나 잡았다. 특히 팟츠는 전자랜드가 위기에 접어들 때마다 3점슛을 성공시켰고, KCC의 반격 의지를 꺾었다. 팟츠는 3점슛 5개를 꽂아 넣으며 KCC를 무너뜨렸다. 또 팟츠는 팽팽했던 4쿼터 시작과 함께 돌파에 이은 득점 그리고 자유투까지 얻어 내는 등 전자랜드의 승리 분위기를 이끌었다. 4쿼터 초반에 팟츠의 활약을 앞세운 전자랜드가 68-58, 10점 차로 달아났고, 사실상 승부가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2위 탈환을 노리던 부산 kt는 다음을 기약했다.
kt는 같은 날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창원 LG와 격돌해 91-76, 15점 차 대승을 일궈 냈다. 이번 승리로 kt는 14승9패를 기록, 3위를 유지했다. 2위 도약을 노렸지만 전자랜드가 승리하면서 다음 기회를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kt 역시 승리를 신고하면서 전자랜드와 치열한 2위 싸움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번 경기에서 kt 마커스 랜드리가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22득점 8리바운드 5블록슛을 기록,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책임졌다. 그리고 kt는 선수들이 고른 득점에 성공하며 대승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총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랜드리에 이어 양홍석(18득점) 김민욱(17득점) 김영환(13득점) 김윤태(12득점) 등이 팀 승리에 기여했다.
그리고 kt의 전매특허인 '양궁 농구' 역시 힘을 발휘했다. kt는 LG전에서 3점슛 30개를 던져 12개를 성공시켰다. kt의 3점슛은 고비 때마다 터졌다. '양궁 농구'가 힘을 받자 LG는 kt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2위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2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kt는 2위 자리를 뺏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kt는 오는 19일 홈구장인 부산사직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과 격돌한다. 전자랜드는 20일 원주 DB 원정을 떠난다. '2위 전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