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14일부터 16일까지 주말 3일간 또 한 번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해 놀라움을 안겼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55만3630명을 동원해 46만4144명을 끌어모은 '국가부도의 날(최국희 감독)'을 제치고 역주행에 성공했다. 개봉 후 벌써 4번째 역주행으로 '보헤미안 랩소디'의 저력을 확인케 하는 대목이다.
16일까지 누적관객수는 794만2314명으로, 이 같은 추세라면 '보헤미안 랩소디는 17일 누적관객수 800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31일 개봉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개봉 한지 한 달 하고도 절반이 넘어갔지만 기간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폭발적인 입소문 속 관객들을 끊임없이 극장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n차관람은 당연, 뒤늦게 '보헤미안 랩소디'를 찾는 관객들도 상당하다.
이는 록밴드 퀸에 대한 애정이기도 하다. 한 번 전설은 영원한 전설이다. '보헤미안 랩소디'가 흥하면서 영화계를 넘어 방송계까지 신드롬 열풍이 번졌고, 방송을 통해 퀸과 퀸 음악을 접한 시청자들이 역으로 영화를 찾는 현상도 빚어지고 있는 상황. 완벽한 '윈윈효과'라 할 수 있다.
수 많은 신작 개봉에도 결국 할 수 있는 최장 기간동안 박스오피스를 점령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19일 나란히 개봉하는 '마약왕(우민호 감독)', '스윙키즈(강형철 감독)', '아쿠아맨' 등 대형 신작들에 왕좌 자리를 물려 줄 전망이다.
다만 극장이 몇몇 창구만 열어 둔다면 1000만 돌파 가능성까지도 점쳐질만한 분위기다. 올해 최고 복병이자 다크호스, 그리고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한 '보헤미안 랩소디'의 끝은 어디일지 역대급 흥미진진한 흥행이 아닐 수 없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