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윤균상이 드디어 김유정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이니 곁에 있어 달라는 말이었다. 핑크빛으로 물든 엔딩이었다.
18일 방송된 JTBC 월화극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는 윤균상(장선결)이 아빠 김원해(길공태)의 반대로 회사에 출근하지 못한 김유정(길오솔)을 위해 직접 설득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김유정은 앞서 송재림(최군)에게 고백을 받은 상황. 갑작스러운 고백에 혼란스러운 것도 잠시, 유선(권비서)을 대신해 일일 비서로 분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모기가 발견됐다. 모기를 잡으려던 김유정은 중심을 잡지 못하며 윤균상 쪽으로 기울어졌다. 순식간에 포옹하는 모습이 돼 다른 직원들의 오해를 샀다.
다음 일정은 공항이었다. 업무 미팅 때문에 간 것이었는데 윤균상은 사람이 많은 곳을 아주 싫어했다. 도무지 진정하지 못했다. 호흡곤란까지 일어났다. 김유정은 단체 손님의 등장 위기 속 우산을 펼쳐 윤균상이 숨을 수 있게 했다. "여긴 아무도 못 온다. 걱정하지 마라"라는 말로 그를 지켜줬다.
김유정이 자신에게 진심으로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느낀 사건이었다. 웃음도 잠시, 김원해가 딸 김유정이 청소 회사에 다닌다는 걸 알고 그만두라고 했다. 자신도 모자라 딸까지 청소를 하러 다니는 건 못 보겠다는 이유였다.
윤균상은 직접 설득에 나섰다. 청소가 육체적으로 고되고 많은 사람 인식 속 등한시되고 있지만, 청소가 누군가의 삶에 조그마한 희망이 될 수 있다면서 청소의 긍정적 힘을 강조했다. 그리고 직원들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설득이 쉽지 않을 거라는 김유정의 말엔 "최선을 다할 것이다. 길오솔 씨는 나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다. 내 곁에 있어 달라"고 당부하며 진심 어린 눈빛으로 마음을 표현했다. 심쿵한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