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송관계자는 19일 일간스포츠에 "개그우먼 김영희가 2주 전께 녹화를 끝으로 '동치미'에서 하차했다. 방송인 사유리가 새로운 멤버로 투입된다"고 귀띔했다.
'동치미'는 멤버 교체를 통한 개편을 시도 중이다. 22일 방송부터 차근차근 교체를 이뤄 좀 더 신선한 분위기로 꾸려가겠다는 계획. 김영희는 최근 일은 빚투 논란과 관계없이 개편으로 인해 하차가 결정됐다는 설명이다.
김영희 모친에게 '빚투'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A씨는 지난 15일 김영희 모친이 6600만 원을 빌린 뒤 잠적해 20년 넘게 돈을 갚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차용증도 받았고 공증 또한 받았지만, 다년간 연락을 취했음에도 소재를 찾을 수 없었다는 내용의 글이었다.
김영희는 SNS를 통해 "빚투 뭔가요? 진짜 사실이 아닙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영희 모친은 "해당 금액은 남편이 빌린 돈이며 10월부터 원금을 갚던 중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반박했다.
A씨는 "10월 3일 통화가 됐다. 자기는 형편이 안 되고 영희한테 얻은 돈을 조금이라도 주겠다"면서 "11월 29일에 보낸 돈이 10만 원이었다"고 말했다. A씨의 딸은 "그 긴 세월을 보내면서 성의 표시로 보낸 돈이 10만 원이라는 게 기분 나빠서 고민하다가 글을 쓰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영희는 지난 2009년 인터뷰 당시 아버지가 사망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A씨의 딸은 "말도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고, 김영희의 소속사는 "중학교 3학년 때 어머니한테 물었더니 '아버지는 하늘나라에 가셨다'고 해 그렇게 알고 지낸 것이다. 아버지 부채 때문에 거짓말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해명했다. SNS에 김영희가 해명한 것을 두고는 "작성자가 올린 내용 전체적인 부분이 100% 확실하지 않다는 뜻인 것 같다"고 했다.
이와 관련, 김영희의 어머니는 "영희는 채무사실을 몰랐고 20년 넘게 별거 중이라 딸에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한 것"이라면서 거짓이 없음을 강조했다. 김영희 역시 "반박 기사를 충분히 냈다. 그 내용이 사실"이라고 했다.
A씨는 "기사가 나온 시점 이후부터는 연락을 취해 호의적으로 대구에 내려오겠다고 했는데, 한 시간 뒤 태도가 바뀌었다"면서 김영희 모친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의 마지막은 '우리도 원칙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 서운해도 이해하거라'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법적대응을 예고한 것. 양측은 현재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