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4일 첫 방송될 MBC 새 일일극 '용왕님 보우하사'는 세상 만물의 수천 가지 색을 읽어내는 절대 시각을 가진 여자 이소연(심청이)이 세상을 흑백으로만 보는 피아니스트 재희(마풍도)를 만나 사랑과 인생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잃어버린 아버지의 비밀을 찾아내는 현대판 심청이 이야기다.
이소연은 존재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응원이 되는 햇살 같은 여자이자 선천적으로 1억 가지의 색을 볼 수 있는 절대 시각, 테트라크로맷(Teteachomat) 능력을 지닌 심청이로 변신, 밝고 건강한 매력을 보여준다. 한 번 꽂히는 게 있으면 죽어라 해내고 마는 근성과 오기를 품은 인물로 분한다.
이에 이소연은 "촬영 현장에서 다들 많이 챙겨주셔서 즐겁게 촬영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상대역인 재희 씨는 항상 세심하게 대해줘 너무 고맙다"면서 "청이는 참 밝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시청자분들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해줄 수 있도록 더욱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재희는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이자 세상을 흑백으로만 보는 '만찢남' 피아니스트 마풍도 역을 맡아 비극적인 성장사를 배경으로 감정을 죽이며 살 수밖에 없는 내면을 세심하고 진정성 있게 표현한다. '메이퀸', '당신은 너무합니다'에 이어 오랜만에 MBC 드라마에 복귀하는 재희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주목된다.
"촬영장에 가는 게 기다려질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추운 날씨에서도 스태프와 배우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 더욱 완성도 높고 색다른 작품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재희는 '용왕님 보우하사'는 그동안 일일 연속극을 사랑하시던 분들은 물론, 다른 분대한 생각을 완전히 바꿔줄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안과 김형민 역시 생동감 있는 입체적인 인물로 극에 힘을 보탠다. 조안은 뽀얀 피부에 이지적인 외모, 똑소리 나는 행동으로 누가 봐도 부티가 나지만, 실제로는 숨기고 싶은 과거와 갖지 못한 재능 때문에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애잔한 욕망의 화신 여지나 역을 소화한다.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사랑하는 사람을 버리고, 성공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이소연과 재희의 관계를 위협하며, 안방극장의 新 악녀 등극을 예고하고 있다.
조안은 "최은경 감독은 굉장히 스마트한 분이다. 현장을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리드하다 보니 스태프들 모두가 따뜻하고, 현장 분위기가 매우 좋다. 그래서 현장에 나갈 때마다 너무 감사하다"면서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김형민는 사랑에 모든 것을 걸었지만 결국 배신으로 돌아온 사랑으로 복수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아픈 남자 백시준으로 분한다. 백시준은 선와 악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배우 김형민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형민은 "촬영 현장이 즐겁고 유쾌하다. 감독님 이하 스태프들은 물론 배우들 간의 호흡이 너무 잘 맞아서 드라마가 재밌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 속 '용왕님 보우하사'로 신선한 조합을 완성한 이소연, 재희, 조안, 김형민 네 배우가 어떤 케미를 발산할지 기대를 모은다. '비밀과 거짓말' 후속으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