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8-26, 25-18, 25-23)으로 완승을 거뒀다. 시즌 11승째를 거두며 승점 28점을 쌓았다. 4위 우리카드를 2점 차로 추격했다.
1세트는 듀스 승부 끝에 잡았다. 22-21로 앞선 상황에서 타이스의 백어백이 손주형의 손에 걸리며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송희채, 박철우가 득점에 가세하며 기선을 내주지 않았다. OK저축은행은 조재성과 요스바니로 응수했지만 삼성화재의 안정감이 더 좋았다. 1세트 결과는 타이스의 손에서 갈렸다. 26-26에서 퀵오픈 득점에 성공한 그는 서브 에이스까지 성공하며 2점 차를 만들었다. 타이스는 9점, 박철우는 7점을 기록하며 OK저축은행전 시즌 첫 승 의지를 드러냈다.
2세트도 가져갔다. 세트 초반 OK저축은행 요스바니는 공격 범실뿐 아니라 세터와의 호흡도 맞지 않는 플레이를 했다. 세터 김형진의 강서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사이 삼성화재 공격 라인은 다양한 루트로 득점을 해냈다. 박철우, 타이스뿐 아니라 중앙 속공도 통했다. 김형진은 볼 배급도 돋보였다. 15점 고지를 5점 앞선 채 진입했다.
1세트에서 3득점에 그쳤던 송희채는 이후 존재감을 드러냈다. 17-11에선 상대 득점원 조재성의 스파이크를 가로막았고 19-13에선 부정확한 토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여러 선수가 제 몫을 다해내며 기세를 올린 삼성화재는 세트포인트에서 타이스의 연타 공격까지 상대 네트에 떨어지며 두 세트 연속 취했다.
3세트는 접전 승부가 이어졌다. 2점 차 뒤진 채로 10점을 내줬다. 그러나 좋은 수비 뒤 힘겹게 올라온 토스를 박철우가 쳐내기 공격을 해내며 동점을 만들었고 OK저축은행의 속공을 박상하가 블로킹 해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잠시 내줬던 기세도 가져왔다.
이후에도 접전이 이어졌지만 분위기는 삼성화재가 압도했다. 22-22 동점 상황에선 대표 토종 듀오가 멋진 득점을 합작했다. 송명근의 스파이크를 몸을 날며 디그를 했고 박철우는 네트와 먼 위치에 떨어지는 토스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이후 타이스가 23번째 득점, 상대 범실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공격적으로 나선 상대 주포 조재성이 서브 범실을 하며 듀스 없이 이날 경기를 마쳤다.
타이스는 20점, 박철우는 13점을 지원했다. 세터 김형진은 승부처인 2세트에서 강한 서브로 상대 수비와 주포 요스바니를 흔들었다. 볼 배급도 좋았다. 송희채는 블로킹 2개를 포함해 굳은 일을 잘 해냈다. 전반적으로 매끄러운 경기 운영 속에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