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호주오픈에서 4강에 진출하며 차세대 테니스 스타 탄생을 알린 정현(25위)이 2018 시즌 마지막 대회에 출전한다. 정현은 한국 시간으로 12월 27일 목요일 밤 9시 케빈 앤더슨(6위, 남아공)과 2018 무바달라 월드 테니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치른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자이드 스포츠시티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노박 조코비치(1위, 세르비아), 라파엘 나달(2위, 스페인), 도미니크 팀(8위, 오스트리아) 등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비너스 윌리엄스(38위)와 세레나 윌리엄스(16위, 이상 미국) 자매 역시 맞대결을 펼친다. 203cm의 장신인 케빈 앤더슨은 지난해 US오픈과 올해 윔블던에서 준우승하며 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큰 키에서 나오는 강력한 서브와 포핸드 스트로크가 장점이다. 정현은 투어 대회에서 앤더슨과 두 차례 만나 모두 패하기도 했다. ‘하드워커’ 정현의 스타일 상 이번에도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다만 정현은 최근 니시코리 케이(9위, 일본)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등 2019 시즌을 앞두고 폼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지난 연말에도 ATP 넥스트젠 파이널에서 우승하는 등 새 시즌을 앞두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결이 기대되는 이유다.
정현이 앤더슨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세계 랭킹 2위 라파엘 나달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내년 1월 개막하는 호주오픈을 앞두고 정상급 선수들과의 리허설을 치르는 정현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기대된다.
정현이 출전하는 2018 무바달라 월드 테니스 챔피언십 1라운드는 12월 27일(목) 밤 9시에 시작하며, JTBC3 FOX Sports 채널과 JTBC3 FOX Sports 홈페이지 및 카카오에서도 생중계 예정이다. JTBC3 FOX Sports와 카카오는 정현의 경기뿐 아니라 윌리엄스 자매의 맞대결, 준결승전, 결승전 등 2018 무바달라 월드 테니스 챔피언십 주요 경기를 모두 생중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