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의 코웨이 인수 확정에 바닥을 친 웅진씽크빅 주가가 치솟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코웨이 인수를 결정함에 따라 자금 조달에 머리를 싸매고 있다. 다음 달 초까지 코웨이 인수대금으로 쓰일 3800억원의 구체적인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으로, 이를 위해 웅진그룹은 웅진씽크빅의 유상증자로 1700억원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웅진그룹이 3월 중순 잔금 납입일까지 자금을 마련하는 데 시간이 촉박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웅진그룹은 기업어음 발행이나 추가 브릿지론, 웅진 플레이도시를 담보로 한 자금 차입 등으로 자금 마련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증권업계에서는 현재 웅진코웨이가 바닥을 봤으니 오를 길만 남았다는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안주원 연구원은 “최근 웅진씽크빅 주가는 코웨이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단기 차입금 증가 등 재무적 부담 우려로 급락한 것”이라며 “코웨이 인수 후 유입되는 배당금 등으로 차입금 상환이 가능한 점, 향후 코웨이를 활용한 웅진씽크빅의 해외 진출 교두보 확보 등 우려보다 기대 요인이 많다”는 분석을 내놨다.
또 웅진씽크빅 학습지 사업의 교육문화 부문은 학습센터 확장이 마무리되고,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신규 서비스도 출시하면서 지난해 이후 감소했던 매출액이 내년에는 플러스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2019년 교육문화 부문 예상 매출액은 올해 대비 6.5% 성장한 4371억원, 영업이익률도 올해 대비 0.5%포인트 향상된 5.3%로 전망했다. 웅진씽크빅의 올해 4·4분기 실적 흐름도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4·4분기 실적은 매출액 1639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으로 양호할 전망”이라며 “코웨이 인수 결정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4010원을 제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