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서울 근교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볼거리·배울거리·즐길거리가 있는 인천을 추천한다.
인천 곳곳에서 눈썰매장이 개장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인천을 대표하는 경기장인 문학경기장 내 동문광장에 위치한 썰매장 ‘인천 스노우 파크’는 120m의 눈썰매와 전통얼음썰매, 눈놀이동산 등 눈을 활용한 활동뿐 아니라, 무료 블록 놀이 체험, 의상 체험, 디스코팡팡, 미니바이킹 등 놀이기구까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또 어린아이들을 위한 70m 소형 유아 슬로프와 빙어 낚시 체험, 잡은 빙어를 바로 요리할 수 있는 푸드 코트까지 준비돼 있어 온 가족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인천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컨벤션센터인 송도컨벤시아에서도 ‘상상체험 키즈월드 실내썰매장’ 행사가 진행된다. 송도컨벤시아 전시장 3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추워서 밖에서 뛰어놀기 힘든 어린이들을 위해 튜브를 이용한 초대형 실내썰매장, 철인 3종 에어바운스, 범퍼카, 짚라인, VR 체험, 암벽등반, 볼풀장, 꼬마기차, 회전그네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역사문화의 보고 강화도에서의 하루도 추천 코스다.
강화가 국내 섬유산업을 주도하며 1960년대까지 최고 전성기를 누렸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것은 어떨까. 강화도에서는 ‘2018 올해의 관광도시 강화’를 맞아 근대 유산인 소창산업을 재조명하는 사업이 진행됐고, 강화 소창체험관과 조양방직이 문을 열었다.
강화 소창체험관은 과거 평화직물 공장을 체험관으로 개조한 건물로, 아이들이 직접 소창 만들기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또 소창이 만들어지는 방법과 예전 방직공장에서 쓰이던 물품들을 전시해 역사적으로도 의미를 더했다. 드라마 ‘스위치’의 배경이 되어 한류 스타가 앉았던 명당에서 인증 샷을 찍는 한류 팬들도 많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강추위에 ‘강화도 송어빙어축제’도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고려산 진달래축제로 유명한 고려산 계곡에 위치한 신선저수지와 왕방마을 인산저수지에서 개최된다. 주변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산책로, 얼음썰매 등 여러 즐길거리와 이벤트는 물론, 낚시 체험과 더불어 송어회, 송어구이, 송어튀김, 빙어튀김 등 겨울철 별미 먹거리 역시 풍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