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tvN 새 월화극 '왕이 된 남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여진구, 이세영, 김상경, 정혜영, 장광, 권해효, 김희원 PD가 참석했다.
원작이 있기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았느냐고 묻자 여진구는 "영화와 다르게 드라마 안에서는 이헌과 하선의 모습을 좀 더 극과 극으로 확실하게 차이를 두고자 한다. 그리고 멜로라인을 추가했다. 이헌과 소운의 멜로, 하선과 소운의 멜로에 차별점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이세영은 "설정이 같은 부분을 뺀다면 많은 부분이 다르다. 연령도 어려졌다. 부담보다는 상상하고 좀 만들어내는 부분에 어려움을 가졌다. 그렇지만 조금 더 어려진 두 남녀 주인공이 어떤 멜로를 보여드리면 좋을지 그런 부분이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김상경은 "여진구, 이세영의 캐스팅이 신의 한 수"라고 치켜세웠다.
김희원 PD는 "리메이크지만 재창조하고 있다는 느낌으로 작품을 만들고 있다. 영화에서 보던 신이 1, 2회에 있지만 가장 다른 건 왕을 대리하고자 하는 의지가 어디까지 들어가 있느냐다. 주인공의 의지가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하는 사건이 있다. 그 지점부터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돈꽃'이 끝나고 좋은 작품들을 제안 받았지만, 이 작품이 좋았던 이유는 앞으로 나가고자 하는 이야기, 더 나은 것을 추구하는 인물이 있다는 점이었다. 또 수행하는 배우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신이 된다. (원작과 다른) 새로운 시너지가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왕이 된 남자'는 여진구(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여진구(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 영화 '광해'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작품이다. 2019년 tvN의 첫 포문을 연다. 7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