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디지털음원부문)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은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봄여름가을겨울을 사랑하는 후배 뮤지션들과, 고 전태관의 영원한 음악적 동반자 김종진은 고 전태관을 기리며 진정성 넘치는 골든 트리뷰트 스테이지를 꾸며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에 현장을 찾은 아티스트들과 관객들 모두 눈시울을 붉혔다.
고 전태관은 지난달 27일 신장암 투병 중 항년 5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날 펼쳐진 골든 트리뷰트 스테이지는 고 전태관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기 전부터 기획되고 있었던 무대. 하지만 시상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 전태관이 운명을 달리하면서 봄여름가을겨울에 의한, 그리고 고 전태관을 위한 추모 무대가 됐다.
한국 대중음악의 자존심, 드러머 고 전태관은 지난 30년간 봄여름가을겨울 멤버로 활동하며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후배들에게는 귀감이, 동료들에게는 따뜻한 위로가 돼 주었던 고 전태관을 위해 봄여름가을겨울을 사랑하는 동료, 후배 뮤지션들이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뭉쳤다.
워너원 이대희의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로 시작된 스테이지는 대한민국 최고의 기타리스트라 불리는 신의 손 함춘호와 워너원 김재환의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언제나 겨울' 무대로 이어졌다. 넘버원 보컬리스트 정인은 '안녕, 또 다른 안녕'으로 선배 뮤지션들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을 표했다.
클라이막스는 역시 김종진의 등장. 정인·김재환·이대휘가 함께 꾸민 '브라보 마이 라이프'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김종진은 후배들과 함께 완벽한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완성했다.
김종진은 고 전태관을 떠나 보낸 후 열흘이 채 넘지 않은 시기 무대에 올라야 하는 부담감이 상당했지만, 스페셜 무대를 준비한 동료와 후배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어려운 발걸음을 결정했다.
최고의 음악과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함께 한 최고의 무대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여운과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