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나 봄' 엄지원과 김광규의 만남이 포착됐다.
10일 MBC 새 수목극 '봄이 오나 봄' 측은 엄지원과 김광규가 서로 마주한 사진을 공개하며 극 중 전직 배우와 전 매니저의 만남을 알렸다.
엄지원은 다소 여유롭고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김광규를 마주하고 있는 것과 다르게 김광규는 긴장한 듯한 모습으로 엄지원 앞에 서서 어색하게 꽃다발을 든 모습. 두 사람의 캐릭터간 관계에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극 중 엄지원은 부유하고 화목한 부모 밑에서 걱정 없이 자라 길거리 캐스팅으로 데뷔, 상큼한 미소와 남다른 미모로 당대 인기스타가 됐지만 은퇴 후 가족에게 헌신하며 사는 이봄이라는 인물을 연기한다.
엄지원이 맡은 이봄이라는 캐릭터는 체인지의 저주에 빠져 정 반대의 성격을 가진 이유리(김보미)와 몸이 바뀌게 되는 인물, 엄지원은 두 캐릭터 모두를 소화하는 1인 2역을 예고한 바 있다.
김광규는 엄지원의 전직 로드매니저이자 현재는 우연히 인수받은 만화방을 '엔터방'이라는 이름으로 바꾼 뒤 어엿한 엔터테인먼트의 대표가 된 방광규로 분해 연예계로 복귀하는 이봄의 조력자가 된다.
'봄이 오나 봄'은 수시로 몸이 바뀌는 인물을 연기해야 하는 엄지원과 그녀의 연예계 복귀를 돕게 될 것을 예고한 김광규의 활약으로 극중에서 두 사람이 어떤 색다른 케미를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제작진 측은 "엄지원은 극 중에서 상반된 성격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하며 반전 넘치는 매력을 보여줄 것이다. 김광규는 이런 문제를 안고 있는 엄지원의 연예계 복귀를 도울 것을 예고해 극에 긴장감과 유쾌함을 더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봄이 오나 봄'은 자신밖에 모르는 앵커와 가족에게 헌신하는 배우 출신 국회의원 사모님의 몸이 바뀌면서 두 여인이 진정한 자아를 회복한다는 내용을 담은 판타지 코미디극. 23일 첫방송.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