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되는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에서는 염정아와 이태란의 극과 극의 모정이 그려진다. 지난 11일 방송된 15회에서 황우주(찬희)는 김혜나(김보라) 살해 용의자로 체포됐다. 이는 평소 혜나와 앙숙이었던 강예서(김혜윤)가 가장 의심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희생양이 필요했던 한서진(염정아)과 김주영(김서형)이 손을 잡았다는 것을 암시한다. 사건의 전말이 분명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서진과 이수임(이태란)이 각각 딸과 아들을 지키기 위해 어떤 행동을 취할지 궁금이 증폭되는 것.
서진은 혜나의 추락사건이 발생하고 예서에게 혹시나 하는 의심을 보였다. 사건 당일 예서가 강준상(정준호) 앞에서 혜나를 자극하면서 “강예서 아빠가 내 아빠라고, 내가 김혜나가 아니라 강혜나”라고 학교 홈페이지에 올리겠다는 혜나와 싸웠기 때문이다.
캐슬 주민들과 형사들 앞에선 "예서가 당시에 인강을 듣고 있었다"고 감쌌지만, 속으론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사건이 벌어진 직후 예서가 주영과 오랜 시간 통화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곧장 주영에게 달려가 예서와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물었다.
이에 주영은 “홈페이지에 진짜 올리면 어떡해요? 선생님, 나 진짜 김혜나 죽여 버리고 싶어요”라는 통화 녹음을 들려줬고, 서진은 더욱 불안해졌다. “죽여 버리고 싶다는 것과 죽인 것은 엄연히 달라요. 아무리 혜나가 미워도 우리 예서가 절대 그랬을 리 없어요”라면서도, 손은 떨리고 있었다.
그런 간절한 마음을 알아챈 듯 주영은 “예서가 죽였든 안 죽였든 중요한 건 예서가 현재 고3이란 사실입니다. 제가 맡은 이상, 예서는 결코 범인이 되어선 안 됩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러자면 희생양이 필요할 텐데”라로 언급, 이후 우주가 혜나 살인사건 용의자가 됐다.
서진은 예서가 꿈꾸는 대로, 자신이 바라는 대로, 예서를 서울의대에 합격시키기 위해 그동안 무슨 일이든 다 했다. 마음 한 켠에 "게스트하우스에서 인강을 들었다"는 예서의 말도 거짓일 수 있다는 의심이 들자 주영의 도움이 간절해졌을 터. 결국 서진은 악마 같은 주영의 손을 잡았고 우주가 살해 용의자로 몰리면서 수임이 구렁텅이로 빠지게 되었다.
16회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에서도 서진과 수임은 살벌하게 대립하고 있다. 그 무엇도 분명하지 않은 채 의심만 커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아이들을 지키려는 마음은 같은 두 엄마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작진은 "12일 방송에서 한서진과 이수임, 두 엄마의 극과 극 모정이 그려진다. 예서를 향한 사람들의 의심을 거두기 위해 주영의 손을 잡은 서진과 우주가 체포되면서 암담한 상황에 놓인 수임이 각자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어떤 행동을 보일지 주목해달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