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는 전설 봄여름가을겨울의 명곡들로 경연을 펼치는 후배 가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종진이 흐뭇한 미소로 후배들이 꾸미는 무대를 바라봤다.
이날 새로운 얼굴이 등장했다. 신예 밴드 르씨엘의 보컬 문시온이었다. 문시온은 MBC '섹션TV 연예통신' 리포터로 활약 중인 상황. 리포터 실력을 자랑하며 본인이 본인을 소개, '2019 불후 루키'라고 강조했다.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는 것이 본인의 바람이라고 밝혔을 정도로 간절했던 기회. 문시온은 영화 '끝까지 간다' 속 이선균의 성대모사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MC들의 찬사를 받았다.
문시온이 신인의 패기를 가지고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어떤이의 꿈'을 편곡해 불렀다. 17살 때부터 가수 준비를 하면서 연습생 생활을 했고, 앨범을 발표하기까지 9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는 문시온은 다부진 각오를 담아 노래를 시작했다.
그토록 서고 싶었던 무대였고, '불후의 명곡'에서의 첫 무대인 만큼 긴장감이 남달랐을 터. 풋풋한 신인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 진정성 있는 무대를 만들었다. 파워풀하면서도 감미로운 무대였다. 기타 연주까지 곁들어지니 더욱 풍성해졌다.
이 무대를 본 정동하는 "너무 풋풋하다. 이후에 더 성장할 과정이 궁금하다. 문시온이 누구인가에 대해 호기심을 자극하는 무대였다"고 칭찬했다. 김종진은 "처음에 시작할 때 생각한 것보다 잘 되지 않아 속상한 적이 많았다. 그런 면이 있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고 완벽한 무대를 추구하며 지금의 봄여름가을겨울이 됐다. 노래 중간 (문시온의) 약간 아쉬운 표정이 있었다. 그게 미래의 문시온을 만드는 자양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문시온은 무대 직후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내리며 관심을 입증, 풋풋한 열정을 담은 '불후의 명곡' 신고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