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스토리를 이긴 화끈한 코미디다. 작정하고 웃기면, 뻔해도 통한다.
영화 '내안의 그놈(강효진 감독)'이 16일 오후 3시 30분 누적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1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공개된 포스터에는 '100만 관객이 자지러진 귀하신 코미디'라는 문구가 담겨있어 남다른 자신감을 엿보이게 한다.
이로써 '내안의 그놈'은 손익분기점 150만 명에도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주말 가뿐하게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흥행력으로만 보면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말모이(엄유나 감독)'에 비해 알짜배기다. '말모이' 손익분기점은 약 300만 명이다.
'내안의 그놈'은 우연한 사고로 제대로 바뀐 아재와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진영과 박성웅을 중심으로 라미란, 이준혁, 김광규, 이수민, 윤경호 등 배우들의 환상적인 연기 호흡이 전세대 관객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특히 '내안의 그놈'은 국내에 이어 18일 베트남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일본과 대만, 인도네시아 등에도 판매돼 해외 수익까지 기대케 한다.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내안의 그놈' 강효진 감독과 진영, 박성웅, 라미란, 이준혁, 이수민은 이번주 토요일 부산과 일요일 대구를 찾아 무대인사를 진행, 감사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