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방송된 MBC '궁민남편'에서는 차인표 아내 배우 신애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멤버들(차인표, 안정환, 권오중, 김용만, 조태관)은 먼저 '베스트 팀워크' 증명에 나섰다. 지난해 열린 MBC 연예대상에서 '베스트 팀워크' 상을 수상했던 궁민남편. 제작진은 베스트 팀워크를 증명하면 특별 선물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궁민남편은 단어 게임·단체 줄넘기 총 두 단계로 이루어진 미션을 통과해 대형차를 얻는데 성공했다. 새 차 덕에 완전 신난 멤버들은 "너무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후 다섯 남편들은 수상한 기념으로 차인표가 식사를 대접하는 곳으로 함께 향했다. 차인표는 "된장찌개의 달인 여사님을 모셨습니다. 된달여사님"이라며 멤버들을 기대하게 만들었고, 도착한 장소에서 신애라가 깜짝 등장했다. 신애라가 밝힌 된장찌개의 특별한 레시피는 멸치와 된장을 물을 넣기 전 먼저 볶아주는 것이었다. 신애라는 "물 넣기 전 참기름을 두르고 된장을 넣어서 구워주면 훨씬 맛이 진해진다"고 설명했다.
신애라는 "방송과 집에서의 모습이 다르냐"는 김용만의 질문에 "사실 '궁민남편' 프로그램에 참 고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남편이) 데뷔 초 무명을 잠깐 지내고 대스타로 금방 떠서 공인으로서 보호막을 많이 쳤다"라며 "이젠 안 그래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 (언제부턴가) 그런 모습들이 습관처럼 불필요한 옷이라고 생각됐는데 그 옷을 (프로그램이) 하나하나 벗겨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용만은 "멘트가 고급스럽다"며 감탄했고, 안정환 역시 "멘트에서 향수 냄새가 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 후 티타임을 갖게된 궁민남편 멤버들과 신애라. '부부 싸움 하냐'는 질문에 신애라는 "당연히 많이 싸운다"고 답했고 차인표는 "거의 없다"고 반대되는 대답을 했다. 이에 신애라는 "사실 제가 많이 참는다. 저 혼자 참으니 많은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우리 남편에게 참 고마운 것은 내가 정말 사랑을 받고 있구나 싶다. 친정어머니 다음으로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라고 느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신애라는 "아내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들을 준비해왔다"며 여러가지 질문을 던졌고, 거짓말 탐지기까지 동원했다. 유일하게 안정환만이 거짓말 탐지기 늪에서 빠져나왔고 김용만은 불리한 결과가 연이어 나오자 탄식했다. 권오중의 아내는 "로맨스를 찍고 싶은 상대 배우는 누구인가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권오중은 "결혼 할 때 그런 걸 안하기로 맹세했다"라며 "절대로 안 합니다. 생각도 안해봤습니다"라고 단언했다. "컷. 그림 나왔다"고 너스레를 떠는 김용만의 말에 권오중은 최강희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차인표는 '함께 연기하고 싶은 여배우가 누구냐'는 질문에 깊이 고민했다. 이내 "유호정 씨"라고 답한 차인표. 그는 이유에 대해 "연기도 잘 하시고 아내(신애라)와도 친하니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신애라는 "사실 남편의 대답에 놀랐다. 유호정 씨랑 뽀뽀를 하겠다고?"며 귀여운 질투를 했다. 또 차인표는 거짓말 탐지기 앞에서 "다시 태어나도 신애라와 결혼하겠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해 진실로 판명됐다. 신애라는 같은 질문에 "할 거면 당신이랑 합니다"라고 답했지만, 거짓 반응이 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당황한 신애라는 "기계를 믿는 사람들이 바보다"라며 급하게 수습했다. 이후 신애라는 남편들에게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누가 먼저 들을지 게임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남편들은 각자 아내에게 진심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 그 가운데 권오중이 가장 먼저 사랑한다는 표현이 담긴 답장을 받았고 안정환이 2등을 차지했다. 특히 김용만 아내는 "내일 외출 즐겁게 하자"라는 문자에 "할말 있음 전화해. 안하던 거 하지마숑"이라고 보내 웃음을 안겼다. 결국, 마지막에 조태관 아내가 먼저 '사랑해' 문자를 보내 김용만이 꼴찌를 차지했다. 신애라가 떠난 후, 멤버들은 신애라의 조언으로 꽃바구니를 직접 만들어 아내에게 선물했고 인증샷을 첨부해 훈훈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