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리는 MC스나이퍼 'BK LOVE'를 비롯해 주석, 배치기, Mrs. 마이티 마우스, 디기리, 이재원, 스토니스컹크 등 힙합곡 피처링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01년 데뷔해 비주얼과 가창력을 동시에 갖춘 가수로 다양한 러브콜을 받아왔다.
4세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다는 그는 "집안 분위기가 언제나 음악과 함께였다. 아빠도 한때 가수의 꿈을 키운 팝송 매니아고 엄마는 피아노 선생님이셨다. 자연스럽게 여러 음악을 접할 기회도 많았고 타고난 끼도 있었던 것 같다"며 지금의 길을 당연하게 여겼다.
22일 유리는 신곡 '팔로우 네이처'를 발매한다. 작사 작곡 프로듀싱 코러스 홍보 등 모든 제작 과정을 도맡았다. "데뷔 초엔 회사가 있었는데 그 회사가 없어지고 그때부터 쭉 혼자하고 있다. 라디오디제이도 하고 골프프로그램도 하고 만화영화 '코난' 주제가도 부르고 열심히 움직였다"고 했다. '팔로우 네이처'는 유리만의 독특한 '힐링 곡'이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치유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노래를 썼다. 병원과 컬래버레이션을 해 뮤직비디오 영상을 찍었다. 노래를 들으면서 영상 요가를 따라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니 많은 분들의 건강에 도움이 됐음 좋겠다"고 전했다.
유리의 건강한 몸매 비결도 꾸준한 운동이다. 헬스, 등산, 골프, 스트레칭 등 종목을 가리지 않는다. 술이나 담배도 전혀 하지 않는다. "어려서부터 술자리가 많았지만 그때도 술 한 잔 입에 대지 않고 일해왔다. 건강해야 잘 일할 수 있다. 공연을 열심히 하고 있고 싱글도 매년 내고 있다. 최근에는 전자랜드 공연을 기획했는데 재미있는 일 계속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일에 대해 묻자 "영화나 드라마, 뮤지컬 같은 연기 활동이다. 뮤지컬 '겨울연가' 최지우 역할로 제안이 왔는데 거절했다. 그땐 용기가 없었나보다. 지금은 좋은 작품이 있다면 해보려고 한다"고 바랐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사진=박찬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