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의 맛' 19회는 시청률 5%(닐슨코리아 유로방송가구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필모 서수연의 축복이 쏟아졌던 청첩장 돌리는 날, 김정훈 김진아의 깜짝 생일 이벤트가 펼쳐졌던 리마인드 놀이동산 데이트, 고주원 김보미가 여행하듯 펼쳤던 첫 만남, 정영주 김성원의 조금 멀리 떠나는 춘천 여행기가 담기며 달달한 떨림을 전했다.
이필모, 서수연은 드라마 '가화만사성' 배우들을 만나 청첩장을 돌리는 시간을 가졌다. 두 사람의 2년 전 만남을 성사시킨 드라마이자, 돈독한 선후배들을 만나는 자리이니만큼 긴장하며 조심스럽게 들어섰던 상황. 김소연, 김지호, 윤다훈은 진심 어린 축하를 전했고, 특히 서수연을 끝없이 챙기며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내는 이필모를 든든한 눈길로 바라봤다.
김정훈, 김진아는 공식 커플을 선언한 지 50일을 맞이해 리마인드 놀이공원 데이트를 펼쳤다. 좀처럼 맞지 않았던 첫 만남 때와는 달라졌다. 옷차림부터 하는 행동까지 찰떡 케미를 자랑하며 시끌벅적한 놀이공원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김정훈은 김진아를 위해 직접 구입한 커플 패딩을 입혀주고, 본인의 목도리를 내어주고, 신발 끈을 매주고, 무섭지 않은 놀이기구만 골라 타는 등 끝없는 배려를 펼쳤다. 김진아 역시 자신을 독립적인 판다와 비교하는 김정훈의 말을 경청하며 '김정훈의 세계'를 알아갔다. 더욱이 김진아는 김정훈의 생일을 위한 미리 생일 파티 이벤트를 기획, 김정훈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만들었다.
고주원, 김보미는 첫 만남 장소인 인제 자작나무 숲 어귀에 도착해 본격적인 삼림 데이트를 가동했다. 두 사람은 생각보다 가파른 길, 생각보다 추운 날씨에 당황했지만, 소곤소곤 대화를 나누며 마침내 흰색 빼곡한 자작나무숲 절경 한 가운데에 당도했다. 고주원은 김보미를 위해 집에서부터 직접 타온 핫초코를 건넸고, 김보미는 고주원이 선곡한 노래를 함께 감상하며 첫 만남에 대한 소회를 나눴다. 뒤이어 고주원은 속초를 한 번도 안 가본 김보미를 위해 밤 속초 여행을 기획했고, 예쁘고 맛있기로 소문난 포장마차로 장소를 옮겼다. 고주원과 김보미는 조금 더 편안해진 마음으로 술잔을 기울였고, 두 사람은 서로를 부를 호칭을 정리하며 속초의 밤 데이트를 마무리했다.
정영주, 김성원은 조금 멀리 나가보는 춘천 데이트를 떠났다. 정영주는 두 번째 만남에 앞서 "웃는 입이 마음에 들어", "이가 벌어진 것도 마음에 들어"라는 등 김성원을 향한 설렘을 내비치며 데이트를 준비했다. 그리고 김성원은 "이미 꽃인데 왜 단장을 하고 그러냐"는 말로 정영주를 웃게 만들었다. 정영주는 김성원을 수줍게 쳐다보고, 김성원은 눈만 마주쳐도 미소를 짓는 화기애애함을 장착한 채 춘천을 향해 떠났다. 김성원은 맛있게 짜장면을 먹었지만, 정영주는 혹시라도 입에 묻지 않을까 걱정하며 한 손에 쥔 휴지를 쥔 채 조금씩 먹는 모습으로, 쑥스럽고 두근거리는 연애 초기의 떨림을 고스란히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