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문화의 날. 영화 '극한직업(이병헌 감독)'이 신작 개봉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스크린을 점령하며 관객 몰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작 '뺑반(한준희 감독)'과 '드래곤 길들이기3'는 조용히 '극한직업'의 뒤를 이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30일 박스오피스 순위는 큰 변동이 없었다. 신작들이 상위권에 랭크되긴 했지만 일단 1위가 제 자리를 지켜 눈길을 끌었다. 문화의 날이었던 만큼 평소보다 더 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찾아 북적북적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극한직업'은 56만4224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445만7818명을 기록했다. 역대 코미디 영화 최고 오프닝, 역대 1월 개봉 영화 최고 오프닝, 역대 1월 최다 일일 관객수 등 각종 흥행 기록을 갱신하며 미(美)친 흥행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극한직업'은 눈 깜짝할 새 500만 고지를 넘어설 예정.
특히 '극한직업'은 이날 개봉한 '뺑반', '드래곤 길들이기3' 등 신작들이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았다. 오히려 2위와 두 배 이상 격차를 벌이면서 '극한직업'에 쏠린 흥행력을 입증시켰다. 설 연휴 1000만 돌파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극한직업'이 얻은 대박 기회에 영화계 안 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극한직업'과 쌍글이 흥행을 예고하고 있는 '뺑반'은 첫날 오프닝스코어 25만3640명을 나타냈다. 입소문이 터질대로 터진 '극한직업'을 넘지는 못했지만 꽤 안정적인 출발이다. 쌍끌이 흥행을 기대케 하는 스코어를 나타내는덴 성공한 것.
'뺑반'은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 염정아, 전혜진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의기투합, 열연을 펼쳤다. 결국 흥행은 입소문이 관건이다. 갓 개봉한 따끈따끈한 신작 '뺑반'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을지 지켜볼만 하다.
'드래곤 길들이기3'는 첫날 12만4498명을 동원했다. '드래곤 길들이기3'는 바이킹 족장으로 거듭난 히컵과 그의 영원한 친구 투슬리스가 누구도 찾지 못했던 드래곤의 파라다이스 히든월드를 찾아 떠나는 마지막 모헙을 담은 스펙터클 액션 어드벤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