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원영은 최근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주변에서 작품에 대해 정말 많이 관심을 가지고 물어보곤 했다. 아내(배우 심이영)도 이거 맞냐, 저거 맞냐 등 향후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느냐고 묻는데 일절 함구했다.(웃음) '우리끼리 그러기야?' 그랬는데 얘기해줄 수 없었다. 아내도 정말 재밌게 우리 드라마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SKY캐슬'은 지난 1월 26일 방송된 19회(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23.2%)를 통해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을 세웠다. 'SKY캐슬'이 가는 길이 곧 역사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매회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 각종 패러디가 쏟아지고 있고, 드라마는 방송계뿐 아니라 교육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며 사회 전반으로 영향력이 확산됐다.
최원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재밌고 좋은 작품은 함께 공유하고 논할 수 있다는 점을 새삼스럽게 느꼈다. 정말 작품을 할 때 소중한 마음으로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상기하게 됐다. 이러한 작품이 더 많아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극 중 최원영은 여성들의 워너비 남편상이었다. 아내 이태란(이수임)에게 따뜻하게 애정표현을 하는 것은 물론, 배려의 아이콘이었다. 그 모습이 부러움을 자아내는 동시에 'SKY캐슬' 사랑꾼으로 통했다. 아들에겐 한없이 자상한 아버지였다.
최원영은 "단순하게 보면 좋은 인물이지만 SKY캐슬 내부에 있다 보니 내가 이상한가 이런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현실에 있을 수도 있지만 이런 남편은 거의 없지 않나. 이상적으로 보일 수 있는 남편이자 아버지였다. 현실적으로 다가가야 좀 더 공감이 될 수 있다. 그 지점이 깊게 생각하면 어려웠다. 그래서 약간 어른으로서의 모습에서 또 하나의 나약한 인간의 모습이 공존하는 캐릭터를 그리고 싶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