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한국체대)가 팬들의 응원을 받고 다시 웃었다.
심석희 팬클럽인 '석희팬연합'은 지난달 3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팬들의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심석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심석희가 읽고 있는 선물은 팬들의 편지를 모은 메시지북이다.
'석희팬연합'은 최근 심석희의 생일(1월 30일)을 맞아 의미 있는 선물을 주겠다는 계획을 짰고, 과거의 상처를 용기 있게 털어낸 심석희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모인 팬들의 편지를 책 한 권으로 엮고, 표지는 심석희가 좋아하는 녹색으로 정했다.
이 특별한 선물은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제5차 월드컵 출전을 위해 독일 드레스덴에 머물고 있는 심석희에게 전달됐다. 심석희는 전 코치의 상습 폭행과 성폭력 폭로 이후 처음으로 1일 여자 1000m 2차 레이스와 1500m 예선에 나선다.
배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