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이 1일 2018~2019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승점64점으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한 대명은 이날 안양빙상장에서 열린 안양 한라와 오지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라가 2-5로 패배하면서 2위 사할린(승점60) 3위 한라(승점59)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2016년 5월 창단한 대명은 창단 첫 시즌인 2016-2017시즌 8위, 다음 시즌인 2017-2018시즌 6위를 기록했던 대명은 세 번째인 2018-2019시즌에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모기업의 전폭적 지원 속에 국내 최초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출신 케빈 콘스탄틴(60) 감독을 영입하고, NHL LA 킹스 에이스로 활약했던 러시안 특급 골잡이 알렉산더 프롤로프, 평창올림픽 귀화 국가대표 마이클 스위프트, 마이크 테스트위드, 브라이언 영 그리고 카자흐스탄 국가대표 출신 '거미손' 수문장 알렉세이 이바노프 등을 불러들였다.
탄탄한 영입 자원만으로도 우승 후보감으로 손색 없다는 평가를 받았던 대명은 국내파 젊은 선수들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창단 3년 만의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기완 대명 단장은 “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단이 똘똘 뭉쳤고, 또 구단주인 서준혁 부회장님의 든든한 지원과 홈 팬들의 응원 덕분"이라며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통합 챔피언에 올라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말했다.
대명은 2일 한라-이글스와의 경기 결과 이글스가 승리할 경우 일본제지 크레인즈(4위)-이글스(5위)의 승자와, 이글스가 패할 경우 크레인즈(4위)-하이원(5위)의 승자와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만난다. 4-5위 플레이오프 승자가 결정되면 대명은 23일부터 1, 2차전은 원정에서 치르고, 3-5차전을 안방인 인천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5전 3선승제 방식으로 창단 첫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