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오로지 현지 교민들에게 고향의 반찬 맛을 전해주겠다는 마음 하나로 진행했던 '일본 특집'에 이어 2019년을 맞이해 '괌 특집'을 선보인다.
첫째 날에는 '반찬 뷔페'를 통해 현지 교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둘째 날에는 공개 방송을 통해 한국의 대명절 설을 맞아 다채로운 음식들을 소개하고 레시피를 전수했다. 교민들에게는 희미해져가는 한국 반찬 맛의 추억을 되살리고, 현지인들에게는 한국 음식의 진수를 널리 알렸다는 전언이다.
■ 제작진 70명 투입
2주에 걸쳐 방송될 '수미네 반찬 괌 특집'은 '일본 특집'에 이어 두 번째 성사된 해외 특집인 만큼 '수미네 반찬' 출연진을 비롯한 제작진들의 각오도 남달랐다. 사전 답사를 통해 뷔페를 열 최적의 장소를 선정하고, 현지 식재료를 공수하기 좋은 조건을 찾았다. 교민들과 현지인들의 접근성, 반찬이 만들어질 주방 등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기 위해 세심한 검토로 실수 없는 뷔페 운영에 만전을 기했다. 국산 식재료를 사용한 반찬을 선보이기 위해 묵은지 100포기, 박대 350마리 등 다양한 식재료를 바다 건너 들여오는데 많은 신경을 썼다.
교민들을 위해 기획한 특집인 만큼 제작진 스케일도 남달랐다. '수미네 반찬' 녹화 사상 최대 인원인 70여 명의 제작진에 괌 현지에 투입됐다. 뷔페뿐만 아니라 2일차에 진행된 공개 방송 또한 명절 음식부터 한국인 맞춤형 반찬까지 릴레이로 선보이며 교민들의 열성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김수미는 "엄마 마음이 다 똑같다. 다양한 반찬을 최대한 많이 대접해드리고 싶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오셔서 행복하게 드시는 모습들을 보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라고 밝혔다. 또 "반찬을 포장해달라는 요청이 많았고, 실제 식사 후 드시던 반찬을 챙겨가는 분들이 많아 고맙기도 하고 마음이 짠했다. 괌에 다녀오길 정말 잘한 것 같다"라며 괌 교민들을 만난 소감을 전했다.
■ 반찬만 14개-현지 교민 270명에 감동
한식 반찬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반찬 뷔페에서는 닭볶음탕, 우렁된장찌개, 육젓호박볶음 등 '수미네 반찬' 인기 반찬들이 릴레이로 차려졌다. 직접 뷔페를 방문해 두 눈으로 반찬들을 본 교민들은 "실제로 이렇게 장사하면 한 달 안에 망하겠다"라며 장난 섞인 의견을 전해주기도. 김수미의 큰손 덕분에 푸짐하고 알차게 짜인 반찬 뷔페는 무려 열 네 가지의 고퀄리티 반찬들로 손님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만들었다. 점심 장사부터 저녁까지 단 하루만 운영했음에도, 270명의 교민들과 현지인들이 찾아왔다.
2일차에 이어진 공개방송에는 그동안 '수미네 반찬' 촬영장의 모습과 레시피 전수 현장에 관심을 가졌던 애청자들을 초대했다. 타지에서 한국의 참 음식 맛을 느낄 기회가 적은 사람들에게 오감을 만족시킬만한 반찬 레시피를 전수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 현장에 초대받은 교민들은 "방송을 보면서 정말 김수미 선생님이 음식을 만드시나 궁금했는데, 실제로 눈앞에서 보니 신기하다. 음식 솜씨가 명불허전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괌 현지에서 공개 방송으로 진행된 '수미네 반찬 괌 특집'의 두 번째 이야기는 13일 방송된다. ■ 국가대표급 셰프 손에서 탄생한 반찬
'수미네 반찬'의 빼놓을 수 없는 '수제자' 셰프 3인방도 이번 괌 특집에 함께했다. 중식의 대가 여경래, 셰프테이너 1세대이자 퓨전 요리 전문가 최현석, 오리지널 불가리아 음식 셰프 미카엘은 실력뿐만 아니라 그 인기를 괌에서도 증명했다. 또한 영업 준비에 앞서 신선한 식재료가 이들 3인방의 손을 거치자 마치 살아 숨 쉬는 듯한 극강의 맛을 자아냈다고.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스페셜리스트 다운 여유로움과 솜씨로 괌을 사로잡을 이들의 활약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오세득과 이원일 셰프의 합류는 든든함을 더했다. 이미 한국에서 방송으로 만난 적 있는 두 셰프는 '수미네 반찬' 유경험자답게 김수미의 주문을 한 번에 파악하고 한발 먼저 움직이는 센스까지 발휘해 뷔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특급 게스트로 AOA의 지민도 괌으로 직접 찾아와 바쁜 현장에 일손을 더했다.
'수미네 반찬'을 연출하는 문태주 PD는 "괌 특집까지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국내외 시청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응원이 해외 교민들에게 한국의 맛을 전해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셨다. 한 명이라도 더 음식을 대접하고 싶어 하는 김수미 선생님의 마음에 100% 공감했기에 추진할 수 있었다. 남은 겨울과 이어질 봄에도 풍성한 밥상 차림에 도움드릴 수 있는 수미네 반찬이 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