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방송된 tvN '문제적 남자'에서는 설맞이 '제2의 가족 특집'으로 꾸며져 전현무, 하석진, 박경, 이장원, 타일러의 매니저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뇌섹남들은 게스트 존재에 대해 "커플 특집인 건 확실한데 누군지 모르겠다"며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때 박애리 명창이 등장해 '흥부가'를 선보였고, 그 시간 동안 급히 준비해 나온 이들은 뇌섹남의 매니저 5인이었다.
매니저들이 등장하자 전현무는 "못 푸는 모습을 너무 바로 앞에서 보여준다는 게 창피하다. 현장에서 보면 더 한심하지 않을까"라고 걱정했다. 하석진은 "그러고 보니 (매니저가) 최근 좀 이상했다. 3주 정도를 방울토마토만 먹더라"라고 폭로했고 박경은 "저는 매니저랑 한 달밖에 안 됐다. 오래 됐으면 저를 놀리기도 할 수 있는데 너무 미담밖에 얘기 안 할까봐 걱정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4년 넘게 함께 했다는 타일러 매니저 정황주 씨는 '평소 타일러가 화를 내진 않는지?'라는 질문에 "저한테 그런 적은 없지만 혼자서는 그런 표현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충분히 그럴 수 있다"라며 완벽히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일과 자체가 규칙적이라 그렇게 힘들지 않다. 평소에는 동생이나 친구같은데 어떤 이슈에 대해 얘기할 땐 더 깊게 들어가 알려준다. 워낙 똑똑하고 시사면에도 해박해 놀랄 때가 많다. 특히 언어적인 면에선 정말 대단하다"고 칭찬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현무 매니저 한재상은 전현무의 일과에 대해 "먼저 뉴스를 항상 틀어놓는다"라며 "뉴스를 틀고 현무 형만의 시그니처 목풀기가 있다. 목풀기를 한 다음엔 약을 한 10알 섭취한다"고 말했다. 이에 뇌섹남들이 "뉴스요?"라며 못 믿겠다는 반응을 보이자 전현무는 "세상 돌아가는 걸 알아야 하니까 뉴스 틀어놓는 건 맞다. 그런데 5분 후 잠든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매니저들은 매니지먼트과 전액 장학생부터 5성급 호텔 출신 바리스타까지 반전 스펙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장원의 매니저는 건축도장기술, 거푸집기능사, 방수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한 손재주가 뛰어난 금손이었고, 매니지먼트과 전액 장학생의 주인공은 전현무의 매니저였다. 전현무 매니저 한재상 씨는 "공부 많이 한건 아니었는데 다들 많이 안 하더라. 그래서 전액장학금 받고 졸업할 수 있었고 형을 만나게 됐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본격적인 동반자 뇌풀기가 시작됐다. 우승팀 매니저에겐 자기계발비가 지급되기로 했다. 뛰어난 공간지각능력으로 하석진 매니저가 1,2번 문제를 연달아 맞췄고 세 번째는 타일러 매니저가 정답을 외쳤다.
이후 문제를 풀던 중 매니저들에게 고마웠던 순간을 묻자, 하석진의 매니저는 "어머니가 편찮으실 때 티를 안냈는데, 오랫동안 함께 일하니 눈치를 챈 것 같더라"라며 "'줄 수 있는 건 이것 뿐'이라며 어머니 완치될 때까지 쓰라고 신용카드를 줬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연예인과 매니저의 협동 뇌풀기에서는 타일러의 매니저가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지만 최종 '문제적 가족'에는 하석진과 매니저가 선정됐다. 이날 매니저들은 "실제로 풀어보니 진짜 어렵다", "옆에 있는 연예인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더 잘해줘야겠다" 등 녹화 소감을 밝히며 훈훈한 마무리를 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 전현무는 "200회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200명의 시청자를 모시니 신청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