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다양한 좀비 컨텐츠의 바람이 불고 있다. '시그널'로 스타작가의 반열에 오른 김은희 작가가 조선판 좀비물을 예고해 화제가 된 '킹덤'이 넷플릭스를 통해 25일에 공개된 것. 그리고 오는 13일 개봉하는 영화 '기묘한 가족(이민재 감독)'이 색다른 웃음 포인트로 새로운 한국형 좀비물을 스크린에 펼쳐보인다.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공개되자마자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 때리는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 영화다. 좀비의 개념 자체를 모르는 조용한 시골 마을에 불시착한 말귀 알아듣는 좀비 쫑비의 캐릭터로 참신함을 더했다. 여기에 물리면 죽기는커녕 회춘하는 쫑비의 진짜 능력을 알아차리고 돈 벌 궁리를 시작하는 별난 가족이 펼치는 신개념 패밀리 비즈니스는 기존의 코미디 영화에서 보지 못한 색다른 차별점이다.극중 주유소집 첫째 아들 준걸 역을 맡은 정재영은 “할리우드에서도 볼 수 없는 좀비 영화”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쯤되면 좀비물은 더 이상 마이너 장르가 아니다. 할리우드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한국형 좀비물이 2019년 안방과 스크린을 동시 점령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