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열린 2018~2019 코파 델 레이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교체 출전한 리오넬 메시. 연합뉴스 제공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스페인 프로축구 득점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그는 역대 1위 기록을 대부분 가지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역대 득점 1위는 메시다. 그는 총 404골을 터뜨렸다. 유일하게 400골 고지를 넘어섰다. 2위는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로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311골이다.
스페인의 또 다른 대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Supercopa de Espana)'에서도 역대 득점 선두는 메시다.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는 라리가 우승팀과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우승팀이 맞붙는 대회다. 메시는 13골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2위는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공격수였던 라울 곤살레스가 기록한 7골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전 '엘 클라시코'에서도 역대 득점 1위를 차지했다. 유일하게 20골 고지를 돌파, 총 26골을 넣은 메시는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18골)와 호날두(18골)보다 앞서 있다.
스페인에서 펼쳐지는 또 다른 대회 '코파 델 레이'. 메시가 득점 1위를 차지하지 못한 스페인의 유일한 대회다. 메시는 50골로 역대 6위에 머물러 있다. 1위와 격차가 너무 크다. 역대 1위는 아틀레틱 빌바오의 '전설' 텔모 사라다. 그는 무려 81골을 코파 델 레이에서 성공시켰다. 메시와 31골이나 차이 난다. 1940~1950년대, 사라는 라리가 득점의 상징이었다. 그는 라리가에서 251골을 넣었다. 역대 3위 기록이다. 메시와 호날두가 등장하기 전 라리가에서 부동의 역대 득점 1위 자리를 지켰던 인물이다.
코파 델 레이에서는 특히나 강력한 파워를 드러냈다. 그는 코파 델 레이에서 5번의 우승을 이끌어 냈고, 소속팀 아틀레틱 빌바오는 코파 델 레이에서 최강의 팀으로 군림했다. 역대 우승 횟수를 보면 바르셀로나가 30회로 1위다. 2위는 자연스럽게 레알 마드리드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아니다. 2위는 23회 우승을 기록한 아틀레틱 빌바오다. 레알 마드리드는 19회로 3위에 위치해 있다. 현재 아틀레틱 빌바오는 라리가 중위권 정도의 팀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사라가 있던 당시에는 최강의 팀 중 하나였다.
메시는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사라의 라리가 최다골을 넘었듯이 코파 델 레이 역대 최다골 경신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메시는 7일 오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펼쳐진 2018~2019 코파 델 레이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후반 18분에 교체 투입됐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고, 메시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몸상태가 좋지 않아 벤치에서 시작했다. 메시는 오는 28일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 출격을 기다린다. 레알 마드리드를 넘어야 7번째 우승, 또 역대 득점 1위에도 다가설 수 있다. 몸상태를 100%로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