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는 11일 오후 3시 기준 '이 노래가 클럽에서 나온다면'으로 멜론·벅스·올레뮤직·지니뮤직·소리바다 등 국내 주요 5개 음원 차트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했다. 네이버 뮤직과 엠넷 뮤직에선 실시간 3위다. 어떤 이슈나 화제성도 없이 갑자기 차트를 뚫고 나와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우디는 비수기인 2월 가요계 빈집털이까지 성공했다. 지난 10일 피겨 경기 중계로 결방한 S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했다. '인기가요'가 공개한 차트 성적에 따르면 '이 노래가 클럽에서 나온다면'은 총점 5790점을 받아 1위를 했다. 앨범 판매량 점수와 온에어 점수는 0점이지만 음원 점수만 5500점이 넘는다. 오직 음원 성적만으로 1위를 했다.
우디의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왔다는 의미)' 차트 등장과 1위에 리스너들은 합리적 의심을 하고 있다. 그동안 사재기 의혹 또는 페이스북 등 SNS 홍보로 화제성을 모았다고 주장하는 가수들과 마찬가지로 음원 차트 그래프가 급격하게 상승했다는 게 이유다. 지난 1월 말부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도대체 우디가 누구냐' '우디가 누군데 차트에 올라왔냐' '우디는 에니메이션 '토이스토리' 우디 밖에 모르는데' 등의 댓글이 달리기 시작하며 아무런 이슈 없이 차트 지붕킥을 찍은 것과 관련해 궁금증을 보이고 있다.
우디는 2011년 그룹 엔트레인으로 데뷔했다. 데뷔 8년 만에 처음 차트 1위와 음악방송 1위를 하며 온라인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삼성 라이온즈 야구선수 김상수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