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챔피언십은 16일(한국시간·JTBC3 FOX Sports 중계) 태국 방콕 임팩트아레나에서 클래시 오브 레전드 대회를 개최한다. 김대환은 이날 메인 경기 직전인 열 번째 대진 밴텀급(65.8kg급)에서 일본의 가미쿠보 슈야와 맞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의 대결은 타격과 그라운드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김대환은 태권도와 무아이타이를 주 무기로 삼고 있다. 키 165cm로 큰 편은 아니지만, 긴 리치에서 나오는 날카로운 킥은 상대에게 까다로운 공격이라는 평가다. 케이지에 오른 경험도 풍부하다. 그는 종합격투기와 무아이타이에서 각각 14승(3패)과 13승(2패)을 거둔 베테랑이다. 무엇보다 '오뚜기'라는 별명답게 투지와 근성이 강해 밀리는 상황에서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최근 2연승을 질주 중.
이에 맞서는 슈야는 유도와 주짓수를 수련해 그래플링이 주특기다. 그는 대학 시절까지 유도선수로 활약하며 전국 대회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11전의 경기 경력 가운데 2014년 일본 격투기 딥(Deep) 토너먼트 챔피언 출신이라는 경력도 있다. 별명이 '스텔스(Stealth)'인 만큼 큰 기술보다 작은 기술로 상대를 압박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한다. 대회사는 "슈야가 짧은 시간 안에 인상적인 기록을 세우며 성장했다. 자국 대회 챔피언 출신이지만, 원 챔피언십에서 전성기를 꿈꾼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메인 경기는 밴텀급 무아이타이 월드 챔피언십으로 열린다. 무아이타이 경기 257승을 자랑하는 백전노장 논-오 가이얀가다오(태국)와 60승의 한 지하오(중국)가 챔피언 자리를 놓고 신구 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