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드라마를 보다 보면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리에 귀가 쫑긋해질 때가 있다. 궁금증을 자아내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작품 속 주인공이 직접 OST에 참여하게 된 것. 가수 겸 연기자로 활약하는 스타들은 물론이고 가수로 정식 데뷔하지 않았어도 감미로운 목소리로 뛰어난 가창력을 뽐내는 스타들이 있다.
작품의 감정이입을 더해줄 OST에 직접 참여한 스타들은 누가 있을까. 시청자와 관객의 집중도를 높이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위해 목소리로도 열연한 스타들을 살펴보자.
▶박보영-너의 결혼식:::편안한 목소리로 소녀 감성 자극, 친근감 보이스로 굽네치킨 광고에서도 활약 3초의 운명을 믿는 여자와 그런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의 타이밍 안 맞는 다사다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영화 ‘너의 결혼식’에서는 박보영이 직접 OST에 참여하며 화제를 모았다.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서 나오는 그의 목소리가 담긴 노래는 ‘내 얘기 좀 들어봐’라는 노래는 소녀 감성의 목소리로 다른 사람을 좋아하는 승희(박보영)을 향한 우연(김영광)의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이 곡은 박보영의 특유의 상큼하고 귀여운 보이스에 아름다운 기타 연주가 얹혀 청량하면서도 감성을 자극해 관객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최근 굽네치킨이 선보인 신규 광고에서도 박보영의 친근감 있는 목소리가 돋보였는데 굽네치킨 2종 시리즈 영상 중 오리지널 편에서는 “이래서 굽는구나”라고 말하며 기름기가 쏙 빠져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오리지널 치킨을 인상적으로 표현하며 식욕을 자극하고 있다. 또한 굽네치킨 갈비천왕 편에서는 "갈비는 역시 구워야 해"라며 밥과 함께 먹어도 맛있는 갈비천왕의 특징을 강조하는 귀여운 목소리로 소비자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김새론-동네 사람들:::직접 작사와 가창 참여 여고생이 실종됐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 의문의 마을에 새로 부임한 체육교사 기철(마동석)과 의리파 여고생 유진 역으로 열연한 배우 김새론이 출연한 스릴러 영화 ‘동네사람들’. 긴장감 넘치는 이 영화에서는 천재 아역 배우로 자리매김한 김새론이 직접 작사와 노래에 참여한 OST로 영화의 깊이를 더했다.
극 중 여고생 실종 사건에 대해 침묵하는 동네사람들 사이에서 홀로 진실을 좇는 대범한 여고생 캐릭터를 연기한 그는 ‘나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의 노래로 캐릭터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서정적인 가사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서인국&정소민-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드라마 몰입도 높이는 꿀보이스 듀엣 OST 서인국과 정소민이 열연한 tvN 드라마 ‘일억개의별’에서는 떨어질 수 없는 운명을 손에 쥘 수 없는 별과 빛에 비유한 소중한 사랑을 담은 OST를 배우들이 직접 불러 로맨틱한 케미를 드러냈다. 남녀 주인공으로 열연 중인 이들의 듀엣은 직접 작사를 하는 등 특별함을 더했다.
극 중 무영(서인국)과 진강(정소민)의 러브 스토리가 담긴 OST는 별이 떨어지는 듯한 기타 사운드에 아름다운 스트링 선율이 조화를 이루어 러브 스토리를 잔잔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드라마의 스토리와 함께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이들의 듀엣 OST는 시청자로 하여금 두 사람의 아름다운 사랑을 더욱 증폭시키는 효과를 더했다.
(사진출처: 영화 ‘너의 결혼식’, ‘동네사람들’ 공식 포토, 굽네치킨 TVC 이미지 캡처, tvN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