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1부리그)이 다음 달 1일 개막한다. 총 12개 구단으로, 구단마다 색깔이 다른 축구 스타일이 있다. 또 지역마다 색깔이 다른 여행 코스가 있다. K리그 경기를 관람하는 동시에 그 지역 관광지와 맛집을 탐방하는 것이 K리그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다. 그래서 일간스포츠는 K리그 개막을 앞두고 K리그1 수장들에게 우리 구단 연고지 '여행 코스'를 추천받았다. 구단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이가 추천하는 여행 코스, 믿을 만하다.
여덟 번째 구단은 강원 FC. 박종완 대표이사가 추천하는 코스다.
강원도는 한국의 관광 1번지다. 너무나 넓은 지역에 많은 관광 명소가 있기에 박 대표는 강원의 홈경기가 열리는 '춘천' 주변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춘천 하면 떠오르는 첫 번째 명소는 '남이섬'이다. 한국관광공사 선정 '한국인이 꼭 가 봐야 할 관광 100선' 중 하나로,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에 위치한다. 박 대표 역시 남이섬을 1순위 추천 코스로 꼽았다. 그는 "춘천 하면 역시 남이섬이 아닌가"라며 "정말 아름답고 분위기가 좋은 곳이다. 가족과 연인 등과 함께하기에 좋은,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장소"라고 자부했다.
겨울 춘천 남이섬의 모습. 연합뉴스 제공 춘천에는 남이섬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박 대표는 "남이섬에 이미 가 봤다면 다른 아름다운 곳도 많다"며 "산을 좋아하신다면 춘천의 삼악산이 있다. 그다음은 강이다. '소양강 처녀'라는 유명한 노래가 있고, 춘천에는 소양강 처녀상이 있다. 또 소양강댐·의암댐·춘천댐 등 많은 댐들이 있다. 가족·연인들이 즐길 수 있는 장소"라고 추천했다. 박 대표는 앞으로 관광 명소가 될 곳도 소개하면서 "2년 이후에는 춘천에 레고랜드가 개장한다. 레고랜드가 개장하면 강원 축구단과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기대했다.
춘천은 먹거리로도 유명한 장소다. '상징'이 있다. 바로 '닭갈비'와 '막국수'다. 박 대표는 "춘천에서는 닭갈비와 막국수는 꼭 드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닭갈비 하면 명동이다. 박 대표는 "춘천에도 명동이라는 지역이 있다. 이곳에 닭갈비 식당 골목이 있다. 맛집이 몰려 있다. 정말 맛있는 닭갈비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막국수는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사실상 어느 곳이든 다 맛있다고 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춘천에는 정말 유명한 막국수집이 40곳이나 된다. 어느 한 곳을 찍을 수 없을 정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