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이 직접 추천하는 여행코스]⑩대구 조광래 대표 “삼겹살자장면 한번 맛보면 헤어날 수 없다”
등록2019.02.27 06:00
대구FC 세징야(왼쪽부터), 조광래 대표, 에드가. 대구 제공
축구 경기만 보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축구 여행의 시대'다. K리그1(1부리그)이 다음 달 1일 개막한다. 총 12개 구단으로, 구단마다 색깔이 다른 축구 스타일이 있다. 또 지역마다 색깔이 다른 여행 코스가 있다. K리그 경기를 관람하는 동시에 그 지역 관광지와 맛집을 탐방하는 것이 K리그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다. 그래서 일간스포츠는 K리그 개막을 앞두고 K리그1 수장들에게 우리 구단 연고지 '여행 코스'를 추천받았다. 구단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이가 추천하는 여행 코스, 믿을 만하다.
"축구도 보고, 대구의 대표 먹거리도 드세요."
조광래 대구 FC 대표가 2019시즌 개막을 앞두고 축구팬들에게 '대구의 맛'을 소개했다. 조 대표는 "대구에는 시장이 많아서 어느 시장부터 소개해야 할지 고민이다. 그 가운데 서문시장은 새 홈구장인 축구 전용 경기장 DGB대구은행파크와 거리가 상당히 가깝다는 게 장점"이라면서 "맛있는 음식이 경기장에서 가까운 만큼 대구 경기를 찾는 축구팬들은 꼭 들리시면 좋겠다"라고 소개했다.
대구 서문시장 낮에 칼국수·납짝만두 등 대구 대표 먹거리를 파는 서문시장은 밤에는 더욱 맛있는 음식으로 넘친다. 조 대표는 "서문시장에는 야시장이 열리는데,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하다"면서 "삼겹살자장면 같은 음식이 대표적이다. 잘 모르시는 분들에게는 생소한 메뉴지만, 한번 맛보면 헤어날 수 없을 만큼 맛있는 메뉴"라고 칭찬했다. 이어 "자장면 외에도 다른 지역에서는 맛보기 어려운 음식들이 많다. K리그 경기 이후 이곳을 찾아서 뒤풀이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조 대표는 대구의 '핫 스폿(Hot Spot)'도 소개했다. 그는 "경기장 근처에는 볼거리가 많다"면서 "오페라하우스·콘서트하우스·대구예술발전소·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라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골목길 투어도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 상품이다. 김광석 거리가 대표적이다. '대구의 명도'라는 동성로 주변에 5개의 근대골목 투어도 있어서 대구의 옛 모습과 정취를 느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대구는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이 잘 돼 있어 대부분의 장소가 접근성이 좋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