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가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성균관대는 27일 경남 통영의 통영공설운동장에서 펼쳐진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배 결승 중앙대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성균관대는 사상 첫 정상에 올라섰다. 성균관대는 지난해 준우승을 포함해 총 4번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드디어 준우승의 한을 풀고 정상을 차지했다.
전반 시작과 함께 중앙대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4분 프리킥에 이은 박관우의 헤딩 슈팅을 시작으로 전반 11분 정연찬의 오른발 슈팅 등으로 성균관대 골문을 위협했다.
그리고 전반 17분 중앙대는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양창훈이 문전에서 헤딩 슈팅으로 성균관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성균관대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 24분 이형경이 매서운 슈팅으로 중앙대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중앙대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결국 전반은 중앙대가 1-0으로 리드한 채 끝났다.
후반 다시 성균관대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7분 김민수의 오른발 프리킥, 후반 11분 신상은의 왼발 슈팅 등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21분 성균관대는 결실을 얻었다. 문전에서 김민수가 헤딩 슈팅으로 중앙대 골네트를 갈랐다. 승부는 원점이 됐다.
동점을 허용한 중앙대는 후반 39분 결정적 기회를 맞이했다. 아크 중앙에서 석상범이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공은 왼쪽 골포스트를 때리고 나왔다. 중앙대의 결정적 찬스는 무산됐다. 결국 두 팀은 90분 안에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연장 후반 12분 성균관대가 우승을 확정짓는 결승골을 뽑아냈다. 중앙대 골키퍼의 실책으로 골대 바로 앞에서 간접 프리킥을 얻은 성균관대. 인석환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우승팀은 성균관대였다.
통영=최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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