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핸드볼의 '어벤저스' 부산시설공단이 광주도시공사에 완승을 거두고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부산시설공단은 1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 SK핸드볼코리아리그 광주도시공사와 경기에서 29-22로 이겼다. 올 시즌 13승 2패(승점 26)가 돼 2위 SK슈가글라이더즈와 3위 삼척시청으로부터 한 발 더 달아났다. 광주도시공사는 강적을 만나 또 다시 시즌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부산시설공단의 공격력은 막강했다. 전반 7분 이후 리그 최강의 백 라인을 활용해 리드를 선점했고, 여자부 최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케티도 본격적으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광주도시공사가 골키퍼 우하림을 투입하면서 세 차례 공격을 연속으로 막아냈지만, 부산시설공단의 집중 공세가 계속되면서 전반을 17-12로 끝냈다. 후반 들어서는 이미경의 활약으로 점수 차가 8점까지 벌어졌고, 부산시설공단이 그 리드를 끝까지 지켜 7점 차 완승으로 이어졌다.
부산시설공단의 자타공인 에이스 류은희는 7골, 4어시스트를 기록해 경기 MVP로 선정됐다. 이미경은 6골, 3어시스트로 활약하면서 여자 선수 11호로 리그 통산 500골 고지를 밟았다. 광주도시공사 최지혜가 7골로 분전했지만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