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96대 가왕 클림트에 도전하는 8명의 복면 가수들의 매력적인 듀엣 무대가 공개됐다. 판정단에는 SF9의 로운과 찬희, 아이즈원의 권은비와 장원영, 그리고 개그맨 정태호가 새롭게 합류해 자리를 빛냈다.
첫 번째 듀엣은 양화대교와 반포대교의 '바다에 누워'. 김현철은 "양화대교는 나이가 있는 것 같다. 반포대교는 목소리에 연륜이 느껴지는데 외모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추리했다. 판정단 투표를 통해 결정된 2라운드 진출자는 반포대교. 27대 72로 압도적 차이를 보였다. 양화대교는 '불티'를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정체는 만능 방송인 이정용이었다. 김구라는 예상했다는 듯 활짝 웃었다. 이정용은 개그맨, 배우, 가수로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중년의 비'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다. 김구라는 "이 분 노래하는 걸 많이 봤는데 오늘 최초다. 옷을 안 찢는 건 처음이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듀엣은 개강과 개학. 에코의 '행복한 나를'을 선곡했다. 판정단은 개학은 나이가 어릴 것 같다고 했고 개강은 특유의 허스키함이 익숙하다는 평을 받았다. 개학 가면을 벗은 복면가수는 '청춘의 덫'의 아역 하승리. 출중한 노래실력으로 판정단을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