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가수 김필, 라비, 하성운이 특선라이브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일일 DJ는 개그맨 박성광이 맡았다.
군필자로 돌아온 김필은 "제대한지 한 달 정도 지났다. 아직은 낯설고 어색하다"고 말했다. DJ 박성광이 "아직 다나까 말투를 못 벗어났냐"고 묻자 "요즘은 군대에서 다나까를 잘 안써서 그런 건 없다"고 답했다.
오늘(7일) 오후 6시 신곡 '목소리'를 발표하는 김필은 "제가 하고싶고 좋아하는 곡을 만들기는 하지만 결국 들어주시는 분들이 있어야 하지 않나"라며 "공연하다가 제 노래를 따라불러주시는 팬분들을 보며 곡을 생각했다. '당신들의 목소리가 없으면 내 목소리는 의미가 없다'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DJ들의 요청에 김필은 짧지만 감미로운 무반주 라이브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라비는 "입이 좀 풀린 라비"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데뷔한지 7년 쯤 지나니까 이제야 입이 좀 풀린 것 같다. 그동안 컬투쇼 출연했을 때보다 더 많이 얘기하고 가겠다"고 말했다.
2년 만에 솔로 앨범을 발표한 라비는 "패션 키워드로 곡들이 이루어져 있다. 앨범도 매거진처럼 되어있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다"고 앨범을 소개했다. 이어 "수록곡으로는 타이틀곡 '턱시도'를 비롯해 '룩북', '레이어드', '런웨이', '후디' 등 8곡이 있다. 꽉 찬 앨범이고 전곡 작사작곡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작사 작곡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서는 "19살 때 중고로 노트북 하나 사서 발 디딜 수 없는 방에서 2-3년을 연습했다. 그러다 회사에서 작업실이 생겼고, 지금은 따로 나와서 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창작의 영감에 대해서는 "모든 것으로부터 받는다. 작은 것도 크게 만들어서 상상을 더한다. 그러다보면 곡 하나가 나오기도 하고 앨범이 되기도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워너원에서 윤지성에 이어 두 번째로 솔로 활동에 나선 하성운은 친분을 어필하는 박성광에게 "친한 것 맞다. 개인적으로 연락을 자주한다. '정글의 법칙'에 함께 출연했었다"고 밝혔다. 이에 박성광은 "보통 '정글의 법칙'보다 저희가 출연했던 때가 진짜 힘든 편이었다. 힘든 모든 걸 나누면서 동고동락하니까 친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하성운은 라비와 데뷔 전부터 알았다며 "엑소의 카이, 샤이니의 태민, 방탄소년단의 지민 등 친한 친구들이랑 같이 자주 만난다"고 밝혔다. 모임에 들어가는데 자격제한이 따로 없다는 하성운의 말에 박성광은 "그럼 저도 들어가도 되냐"고 물었다. 머뭇거리던 하성운은 "아니요"라고 딱 잘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하성운은 최근 옹성우와 함께 놀이동산에 갔던 일화를 전하기도. 하성운은 "성우가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함께 놀이공원에 갔다. 처음에 놀이기구를 탈 마음은 없었는데 가니까 타고 싶어지더라. 6시가 놀이기구 마감시간이었는데 저희가 들어간 시간이 5시 57분이었다. 놀이공원이 커서 결국엔 하나도 못 탔다"고 털어놨다. 또 옹성우처럼 DJ에 도전할 마음 없냐는 질문에 하성운은 머뭇거리다가 "성광이 형이 하니까 저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라비와 하성운은 신곡 'TUXEDO(턱시도)', 'BIRD(버드)'를 각각 라이브로 선보였다. 하성운은 라디오 첫 라이브임에도 긴장하지 않고 무대를 즐기는 모습으로 인상적인 무대를 꾸몄고, 라비는 랩과 노래 모두 완벽히 소화하며 남다른 무대매너로 흥겨움을 자아냈다. 김필은 아직 발표 전인 신곡 '목소리' 대신 '다시 사랑한다면'을 불렀다. 애절하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 김필의 완벽한 라이브에 숨죽여 지켜보던 모든 이들이 감탄했다. 라비는 "목소리 톤이 너무 좋다. 부드러움과 중간중간 갈라지는 소리가 나올 때 너무 멋있다"고 극찬했다.
끝으로 김필은 "오랜만에 컬투쇼 나왔는데 편하게 잘 챙겨주셔서 감사하다. 신곡 '목소리' 따뜻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하성운은 "라디오에 혼자 나온 건 처음인데 성광이 형, 라비 형과 함께 해서 편하고 좋았다. 스페셜 DJ도 시켜주시면 자연스럽게 잘 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라비 역시 "솔로로 컬투쇼에 나온 건 처음인데 성운이, 좋은 형들과 함께 해서 즐거웠고 좋은 노래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