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 수탁 사업자인 케이토토는 "9일부터 11일까지 벌어지는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8경기와 국내 프로축구(K리그) 6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9회 차 중 13경기 첼시-울버햄프턴전에서 국내 축구팬들의 78.93%가 홈팀 첼시의 승리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무승부 예측은 12.10%, 원정팀 울버햄프턴의 승리는 8.97%를 기록했다.
첼시와 울버햄프턴이 격돌한다. 이름값과 객관적 전력에서는 첼시가 앞선다. 그러나 리그 순위표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첼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에 이어 현재 리그 6위, 울버햄프턴은 그 뒤인 7위다.
첼시는 빅4에 오르는 것이 급선무다.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진출권 마지노선인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58점)와는 2점 차이를 기록하고 있고, 3위 토트넘(61점)과도 5점 차이로 접근한 상황이다. 상위권 팀들과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의 경쟁을 다할 전망이다. 지난달 25일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사리 감독의 교체 의사에 반하는 행동으로 벌금을 낸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행동으로 한때 팀 분위기가 뒤숭숭했지만, 이후 펼쳐진 토트넘(2-0)전과 풀럼(2-1)전에서 연승을 거두며 다시 팀 분위기를 잡아 가는 모양새다.
울버햄프턴도 만만치 않다. 이번 시즌 왓포드와 더불어 굵직한 성과를 내고 있는 울버햄프턴은 시즌 말까지 꾸준한 성적을 이어 나가는 중이다. 루벤 네베스를 중심으로 히메네스·호타·페트리시오 등이 활약하며 리버풀과 토트넘을 꺾고, 맨유·아스널과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강팀을 상대로 이변을 자주 연출하며 리그 최고의 복병 팀으로 떠올랐다. 객관적 전력에서 첼시가 앞서는 것은 분명하다. 다만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양 팀의 지난 승부에서는 오히려 울버햄프턴이 2-1 승리를 기록했다. 첼시가 이번 경기에서 지난 결과를 번복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울버햄프턴이 이번 시즌 강호들을 잡는 이변을 많이 연출한 만큼 세밀한 전력 분석이 요구되는 경기다.
이어 사우샘프턴의 원정을 떠나는 토트넘 역시 77.51%로 이번 회에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3위를 기록하며 선두권 경쟁을 계속하고 있지만, 반대로 사우샘프턴은 리그 17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핵심 공격수인 해리 케인이 복귀한 토트넘은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번리와 첼시에 2연패당한 뒤 펼쳐진 아스널전에서도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고무적인 사실은 지난 5일 챔피언스리그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둔 것이다. 이 경기로 8강에 진출한 토트넘은 팀 사기를 크게 올릴 수 있었다. 이번 경기를 계기로 토트넘이 다시 한 번 리그에서 힘을 낼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객관적 전력에서 사우샘프턴을 앞서는 토트넘은 지난해 12월 5일 펼쳐진 양 팀의 맞대결에서도 3-1 완승을 거둬 우세함을 보였다. 비록 원정이지만 강등권에 준하는 순위와 함께 최근 7경기에서 2승2무3패 성적을 내고 있는 사우샘프턴의 분위기를 고려한다면 토트넘의 승리에 무게가 실리는 경기다.
더불어 이번 회에서 레스터 시티와 크리스탈 팰리스 역시 각각 78.18%와 75.81%의 승리 예상 지지를 받았다. 풀럼을 맞아 안방경기를 펼치는 레스터 시티는 최근 경기력이 좋지 못했지만, 새 사령탑 교체 이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클로드 퓌엘 감독에 이어 자리에 앉은 브렌던 로저스 신임 감독이 승점을 쌓아 시즌 막판 톱10에 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전망이다. 반대로 이번 시즌 투자를 통해 좋은 성적을 기대했던 풀럼은 재앙에 가까운 성적을 내고 있다. 리그 19위로 강등권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풀럼은 지금까지 17점의 승점만을 기록하고 있고, 최근 7경기 성적도 1승6패로 이렇다 할 반전의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맞대결 승부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양 팀이지만, 새 사령탑 교체 이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레스터가 안방의 이점을 살려 경기를 펼친다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풀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 브라이턴&호브 앨비언과 만나는 크리스탈 팰리스도 75.81%의 투표율을 기록해 높은 승리 예상 지지를 받았다. 이와 반대로 리그 4위 대결을 놓고 경쟁해야 하는 아스널(33.23%)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35.70%)는 무승부 예상이 31.07%를 기록해 EPL에서 가장 승부 예상이 어려운 경기로 나타났다.
최근 새 시즌을 맞이한 국내 프로축구(K리그)에서는 원정경기를 치르는 팀들의 승리가 높게 예상됐다. 먼저 K리그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FC 서울은 69.10%의 투표율을 기록해 성남 FC(11.69%)를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동일하게 원정경기를 펼치는 울산 현대와 K리그의 강자 전북 현대모터스는 각각 68.77%와 63.58%의 투표율을 기록해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이번 승무패 9회 차는 오는 9일 오후 1시50분에 발매를 마감하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뒤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