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상파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운 JTBC 금토극 'SKY 캐슬'을 제작한 드라마하우스 박준서 대표가 제작 및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2007년 설립된 드라마하우스는 드라마 제작을 중심으로 영화 제작, 음악, 매니지먼트 등 다양한 사업영역을 영위하고 있는 콘텐트 제작 프로덕션.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힘 쎈 여자 도봉순' '으라차차 와이키키' '청춘시대' '밀회' 등 히트작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에는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영화 '완벽한 타인'를 연이어 성공시켰다.
박준서 대표는 "가장 좋은 드라마 대본은 작가가 스스로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소재로 글을 쓰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SKY 캐슬'은 작가님의 자전적 경험이 우러나와 정말 대본을 잘 쓰시겠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유현미 작가님은 2010년도에 고3 학부모가 되어 대학입시를 겪으며 처음 입시컨설턴트의 존재를 알게 되었는데, 자녀가 대학진학에 여러 번 실패를 하면서 여러 가지 많은 힘든 상황들을 겪게 됐다. 그때의 경험이 너무 강하고 대한민국에 많은 가정이 이런 경험을 가고 있겠다는 걸 느껴서 입시 소재 드라마를 써야겠다고 맘먹었고, 수 많은 취재를 통해 'SKY 캐슬'이 만들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또 "유현미 작가님이 15년 전 조현탁 감독님과의 인연을 기억해, 직접 감독님께 'SKY캐슬'을 같이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했다. 드라마 제작에서 단계별로 내리는 결정들이 모여서 큰 성과를 이루게 된다고 생각하는데 'SKY 캐슬'은 그런 면에서 드라마틱한 결정들이 모여서 만들어낸 좋은 성과"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23일 첫 방송된 'SKY 캐슬'은 1회 1.7%에서 시작, 20회 24.4%(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의 비지상파 최고 기록을 세우며 종영했다. 특히 염정아, 김서형, 윤세아, 오나라, 정준호 등 배우들의 호연과 긴박한 전개와 뛰어난 연출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박준서 대표는 9명의 주연 배우 캐스팅 비화도 전했다. 박 대표는 "배우 염정아님은 대본을 보자마자 출연을 하겠다고 결정해주셨다”며, “9명의 주요 인물을 캐스팅하는데, 중심을 잡아줬다. 윤세아 씨를 캐스팅 할 때 처음 소속사에서는 장성한 아들이 있는 엄마 역할이라 고사를 했다. 윤세아 씨 본인이 직접 소속사를 설득해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박준서 대표는 향후 계획에 대해 "언제 가시화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유현미 작가님, 조현탁 감독님과 함께 다음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두 분과 함께 좋은 작품으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드라마하우스는 해외 드라마 '영거' '닥터 포스터' 등의 리메이크 판권 구입, OST 제작, 매니지먼트, 영화 제작 등 다양한 행보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500만 관객이 선택한 영화 '완벽한 타인'을 제작, 성공시키며 눈길을 끌었다. 박준서 대표는 "16부작 드라마가 아닌 다양한 문법으로 콘텐트를 제작할 수 있는 노하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상품 같은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SKY 캐슬' 제작 및 캐스팅 비화, 드라마하우스의 계획 등을 이야기한 드라마하우스 박준서 대표의 인터뷰는 JTBC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