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제조 업체 위닉스가 초미세먼지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6분 위닉스는 전일 대비 2500원(15.29%) 상승한 1만8850원을 나타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위닉스에 대해 2016년에 공기청정기를 출시해 시장점유율 10%(10만 대), 2017년 20%(30만 대), 2018년 23.8%(50만 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 다나와 기준 공기청정기 판매점유율은 30%대로 상승했으며, 공기청정기 네이버쇼핑 랭킹 기준으로도 위닉스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위닉스가 실제 실적이 뒷받침되는 테마주라는 의미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닉스가 공기청정기 1위 업체로 초미세먼지 수혜를 크게 볼 것”이라며 “위닉스가 올해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들어 고농도 미세먼지가 더욱 악화일로에 있어 공기청정기 올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7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최대 매출(4033억원·22% YoY)과 영업이익(306억원·52% YoY)을 각각 전망했다.
위닉스뿐 아니라 차량 및 가정용 공기청정기를 생산하는 성창오토텍도 미세먼지 덕을 보고 있다.
성창오토텍은 최근 5거래일 거래량이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3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이며 이날 11시4분 기준 1만275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인 5일 성창오토텍은 6.01% 오른 1만2350원에 거래된 바 있으며, 종가 기준 올해 초(1월 2일)보다 44.95%나 급등했다.
공기청정기 제조 업체와 더불어 기관지 보호 제품을 만드는 제약사도 상승세다. 보령제약과 삼일제약도 지난 5일을 기준으로 전일 대비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두 업체는 1월 초보다 각각 5.97%, 22.55% 올랐다.
김영준 KTB 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세먼지로 대기오염 발생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환경 가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