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 2회 분이 평균 시청률 7.3%(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을 기록, 7%의 벽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방송 2회 만에 무서운 상승세를 예고했다.
이날 어부부터 성우까지 각양각색의 '직딩'들이 참여한 직장인부, 방송 처음으로 대기실에 유축기까지 등장했던 열정 폭발 마미부, 사활을 건 재도전의 걸그룹부, 자기 노래 홍보와 주객전도 퍼포먼스로 합격자 전원 탈락의 불명예를 안은 현역부 C조의 무대가 담겼다. 뽕삘에 울다 반전에 놀라는 마성의 트로트 오디션이 펼쳐졌다.
100인 예심 1탄이 치러진 후 대학부에서 5명, 고등부에서 3명, 현역부 B조에서 2명의 합격자가 나오면서 본선으로 향하는 문이 더욱 좁아졌던 상황. 하지만 연차를 쓰고 오디션에 도전한 직장인부의 무대는 마스터 12인 모두의 선택을 끌어내는 올하트 폭주가 쏟아졌다.
대기실에서 '39금 토크'를 시전했던 마미부의 무대가 시작됐다. 백업 댄서로 활동하며 가수의 문을 두드렸지만 출산을 하고, 사기까지 당해 꿈을 포기해야만 했던 하유비가 부른 '오라버니'가 올하트를 받았다. 출산한 지 두 달 만에 도전해 몸이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가창력을 발휘한 정미애의 '훨훨훨' 역시 올하트를 받았다. 출산 직후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기를 안고 40분씩 출퇴근했을 때마다 위로를 받았던 곡인 '뒤늦은 후회'를 절절히 풀어낸 김유선이 마스터들의 상의로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무대를 아는 프로들이 모인 걸그룹부는 라니아 혜미, '프로듀스 101' 출신 박하이, 황인선 및 베이비복스 리브 멤버였던 황연경까지 쟁쟁한 지원자들이 참가했던 상태. 하지만 아이돌그룹 GBB 리드보컬이자 어깨 뽕을 사랑하는 4차원 거울녀 두리의 간드러지는 '공주는 외로워', 트로트 연습생 기간을 5년 거친 탄탄한 기본기의 한아가 부른 '봄날은 간다' 만이 올하트를 끌어냈다.
그러나 현역부 C조에서는 푸근했던 분위기가 살얼음판으로 급반전됐다. 12년 차임에도 부족한 노래실력, 퍼포먼스에만 집중하느라 노래는 제대로 하지 못하는 주객전도형, 자기 노래 홍보에 급급한 지원자들로 인해 마스터 12인의 표정은 점점 굳어졌다. 결국 장윤정 및 마스터 12인은 제작진까지 불러 긴급회의를 진행한 후 '합격자는 0명이다'라는 마음 아픈 결과를 내놨다. 장윤정은 "현역부라 더 기대를 했다"라며, 본질에 충실한 무대를 보여주지 못한 지원자들을 향해 아쉬움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