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tvN '커피프렌즈' 최종회에서는 그간 영업을 정리하고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유연석·손호준·최지우·양세종과 조재윤·남주혁은 서로 고맙다고 말했다. 유연석은 "손호준이 없었으면 토스트 메뉴는 나갈 수 없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손호준은 "유연석에 백종원 선생님에게 요리도 배우고 맥주도 배웠다"며 칭찬으로 화답했다. 조재윤은 불러줘서 고맙다고 했다.
많은 아르바이트생이 다녀갔다. 처음과 끝을 장식한 조재윤, 특급 알바생이란 어떤 것인지 보여준 남주혁, 열정 만수르 유노윤호, 차선우, 알바생으로 쓰기엔 고급 인력이었던 백종원, 외모로 평정한 세훈(엑소) 등 유연석과 손호준의 친구들이 '커피프렌즈'를 더욱더 뜻깊게 만들어줬다. 카페를 운영해 수익금을 기부한다는 의도도 착하지만 예능 콘텐츠도 착했다. 감귤밭이 있는 카페를 열심히 진심을 담아 운영하는 사람들, 하나같이 정성 가득한 음식과 음료, 이를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담아낸 영상미 등 금요일 밤에 스트레스 없이 볼 수 있는 착한 예능이었다.
하지만 가격을 정해놓지 않고 자율에 맡긴 방식은 여전히 시청자들 사이에서 논란이다. 커피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식을 팔았고 대부분 방문객이 음식을 주문했는데도 기부금이 적었다는 것. 결국 몇몇 사람은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을 냈다는 결론이다.
박희연 PD는 이런 논란에 대해 "기부에 대해 경험을 하자는 좋은 취지였다. 가격이 매겨지지 않으면 얼마를 내야 하나 고민하는 것도 기부의 의미라고 봤다. 또 정찰제를 하기에는 돈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부담이 크다. 누군가는 돈이 많아서 먹은 것에 비해 선뜻 더 많이 낼 수도 있고, 누군가는 가진 돈이 없지만 그 안에서 적게라도 내는 것을 보며 이런 게 기부를 알아가는 단계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커피프렌즈'의 총 기부금은 1209만 3977원이다. 장애 어린이를 위한 후원금으로 전액 기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