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조지 M. 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서 2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1안타·1타점·2삼진을 기록했다.
첫 타석은 상대 선발투수 J. A. 햅을 상대로 삼진 당했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에서 설욕했다. 소속팀이 1-0으로 앞서던 3회초,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다시 햅을 상대했고, 우측 방면 솔로홈런을 때려 냈다. 다섯 경기 만에 나온 안타이자 시범 경기 네 번째 홈런이다. 햅을 상대로는 지난 1일 경기에서도 홈런을 때려 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다시 삼진 당했다. 3-3 동점이던 5회,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불펜 투수 애덤 오타비노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다. 이후 6회 수비를 앞두고 키브라이언 헤이스와 교체됐다. 피츠버그는 8회 수비에서 2점을 내주며 5-6으로 패했다.
강정호의 시범 경기 타율은 종전 0.176에서 0.200(20타수·4안타)로 상승했다. 안타 모두 홈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