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에 미세먼지가 걷혀 공기는 깨끗하지만 대신 꽃샘추위가 찾아왔다. 바람이 강해 체감 기온은 더 낮다 보니 옷차림을 다시 두껍게 하고 출근하는 이들이 많다.
꽃샘추위는 모레 아침까지 이어지다 점차 누그러지지만 이번주 금요일에 또 한차례 비나 눈이 내리고 주말 아침에는 다시 반짝 추워진다는 기상청의 예보로 주말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당분간 이러한 날씨 변덕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이번 주말도 실외 대신 실내에 머무르는 것을 택하는 이들이 많을 듯하다.
이에 최근 다채로운 스포츠를 실내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현한 스크린 스포츠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야외 운동의 대명사로 여겨지던 야구다.
넓은 야외 공간과 장비, 인원 등 많은 조건이 갖춰져야 비로소 가능했던 야구. 하지만 이제는 날씨와 시간, 공간 등에 구애받지 않고 쾌적하고 따뜻한 실내공간에서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로 전국 200호점 계약을 돌파한 스크린야구 브랜드 리얼야구존은 최근 떠오르는 체험형 스포츠 시설로 주목받으며, 방문객들이 실내 야구를 즐기기 위해 매장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리얼야구존 관계자는 "루키룸, 마이너룸, 메이저룸 등 실력에 따른 다양한 룸 구성과 게임 레벨로 누구든지 각자 실력에 맞게 즐길 수 있다"며 "각 지점에서는 헬멧, 장갑, 팔꿈치 보호대, 정강이 보호대 등 보호 장구와 실제 야구선수 출신 안치용 해설위원이 제작한 올바른 스윙 자세 안내 동영상 강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검증을 거친 피칭머신과 타석 플레이트, 레디 페달 등의 안전장치를 도입하며 이용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도 놓치지 않았다. 특히 각 룸에는 간단한 요기를 즐길 수 있는 응원석, 대기석까지 마련되어 있어 실제 야구장에서 관전하는 기분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얼야구존 관계자는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부터 실내 데이트를 즐기고자 하는 연인들, 새로운 추억을 쌓고자 하는 친구들, 의미없는 음주가 이어지는 주말 모임 대신 운동으로 결속력을 다지고자 하는 직장인들에 이르기까지 국민 스포츠 야구를 실제와 같이 경험하고자 하는 다양한 고객들이 방문하고 있다"라고 전했다.